[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암 치료 계획에 필수적인 '컨투어링' 과정을 수십 초 만에 자동 처리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이에 의료진이 직접 수백 장의 CT·MRI 영상을 검토하던 수고가 줄어들고 나아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온코소프트는 2일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 부스로 참가해 AI 기반 자동 컨투어링 소프트웨어 '온코스튜디오(OncoStudio)'를 선보였다.
이는 종양과 정상 장기를 자동으로 구획(컨투어링)해 치료 계획 수립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수백 장의 CT·MRI 영상을 직접 확인하며 윤곽을 형성하는데, 수시간에서 수일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온코스튜디오는 수십개 장기를 수십초 만에 자동으로 구획한다.
이를 통해 번거로운 과정을 개선하고 치료 계획 단계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의료진의 부담을 완화하고, 암 환자의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온코스튜디오는 2022년 인허가를 취득한 후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20여개 병원에 도입됐다. 이분 아니라 최근 미국 FDA 510(k) 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온코소프트 관계자는 "17개 장기를 단 20초만에 그릴 수 있다. 또 필요한 장기만 선택적으로 컨투어링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치료 시작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