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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리시티, SGLT-2 억제제와 병용하면 혈당관리↑

    3b상 임상인 AWARD-10 연구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게재

    기사입력시간 2018-02-27 12:00
    최종업데이트 2018-02-27 12:00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일라이 릴리의 트루리시타(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와 SGLT-2 억제제를 병용하면 2~3개월 이상 평균 혈당 농도를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릴리는 현지시각으로 26일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메트포르민 사용에 관계 없이 SGLT-2 억제제로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게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를 추가해 안전성 및 효능을 관찰한 AWARD-10 연구결과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AWARD-10은 미국과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헝가리, 이스라엘, 멕시코, 스페인 등 40개 임상 현장에서 24주간 실시된 3b상 임상시험이다.

    연구팀은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7.0% 이상이고 체질량지수(BMI)가 45㎏/㎡ 이하면서 SGLT-2 억제제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424명을 1:1:1로 무작위 배정한 뒤 24주간 주 1회 트루리시티 1.5㎎, 0.75㎎, 위약을 투여했다. 트루리시티는 식이요법 및 운동과 반드시 병행했다.

    연구 결과 혈당 조절은 트루리시티를 추가한 두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폭은 트루리시티 1.5㎎과 0.75㎎군에서 각각 -1.34%, -1.21%였고, 위약군 -0.54%였다.

    치료 목표인 당화혈색소 수치 7.0% 미만 및 6.5% 이하를 달성한 환자 수도 트루리시티 1.5㎎군에서 각각 71%, 50%, 0.75㎎군 60%, 38%로 위약군 32%, 14%보다 유의하게 많았다.

    또한 트루리시티 1.5㎎군에서는 평균 체중 감소량이 -3.1㎏으로 위약군 -2.1㎏보다 더 높은 경향이 있었으며, 0.75㎎군의 평균 체중 감소량은 -2.6㎏였다.

    트루리시티와 관련된 흔한 부작용은 위장 관련 부작용이었고, 이전에 발표된 연구와 일치했다. 위약보다 트루리시티 1.5㎎, 0.75㎎군에서 오심, 구토, 설사가 더 빈번했고, 0.75㎎군 중 심각한 저혈당 사건이 1건 기록됐다. 트루리시티 관련 새로운 안전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AWARD-10의 주요 저자인 오스트리아 루돌프재단법인병원 베른하르트 루드빅(Bernhard Ludvik)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많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과 같은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보게 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트루리시티와 SGLT-2 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릴리 수석의학책임자 브래드 우드워드(Brad Woodward) 박사는  "식이요법, 운동과 함께 경구용 치료제를 사용해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 경우 추가적인 주사 치료법이 필요한 때가 있다"면서 "AWARD-10은 트루리시티가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