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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들, 이해찬 대표‧김강립 차관에 쓴소리…"면허정지 두렵지 않다"

    대전협 "우리 미래 걸고 거리로 나왔다…젊은 의사를 억압하려는 언론플레이 중단하라"

    기사입력시간 2020-08-21 13:59
    최종업데이트 2020-08-21 15:01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등 정부여당과 당국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삼가하라는 것이다. 특히 대전협은 전공의들 모두 면허 정지를 두려워하고 있지 않다는 강경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늘 아침 이해찬 대표의 발언과 현안 대응 방식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공의들이) 파업을 결행한다면 정부는 어떤 타협도 없이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복지부 김강립 차관도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의료법에 따라 오후 진료개시 명령을 하고 불응시 형사 고발, 면허 불이익 조치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은 "의료계가 다시 한번 국민의 건강을 먼저 지켜보고자 했던 오늘 아침, 김강립 차관은 전공의 대상 의사 면허 정지로 협박을 하고 나섰다"며 이해찬 대표에 대해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정당의 대표가 국민의 안위를 내팽개치고 당의 이익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어떤 이유라도 지금 현 정부와 당의 이익을 대변하는 발언은 온당치 않다. 어떤 이유라도 일부 지역구의 이익을 우선해 전 국민을 코로나19 위기로 몰아넣는 대응은 온당치 않다"며 "이해찬 대표는 자신의 자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은 삼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의료계는 코로나19 종식까지 유보를 요청했다. 일단 환자를,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단어 하나하나에 이유를 대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 대표가 누구를 향해 강경 대응을 외치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대전협은 "우리는 면허 정지가 두렵지 않다. 대한민국 의료가 몰락의 길로 가는 것을 막고자 의사 면허를 포기하고, 우리의 미래를 걸고 거리로 나왔다"며 "정부는 젊은 의사를 억압하려는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국민과 미래를 위해 올바른 의료 정책 수립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