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 1명이 추가돼 16명이 됐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의 역학조사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번째 환자(42세 여자, 한국인)는 태국 여행 후 1월 19일 입국했으며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었다. 2월 2일까지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2월 3일 전남대병원에 내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배제를 위해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2월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가 진행 중으로,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방금 16번째 확진자에 대한 확진이 이뤄졌다. 현재 즉각대응팀에서 현장에 파견되어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진행 중이다. 상세한 내용은 오후 2시 브리핑 때 확인해서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한 첫 번째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45명에 대한 감시가 14일 경과가 돼서 이제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의료기관의 마스크 부족에 대비해 제조업체와 의료기관을 직접 연결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난 1월 30일 대통령 주재 종합점검회의에서 시도지사가 건의한 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를 시도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설치할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등을 구매하기 위한 188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서울시 요청에 따라 우한지역에서 입국한 입국자 명단을 송부해 서울시에서 전수조사하는 등 지방정부의 건의사항 대부분이 시행됐다.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범정부적인 방역대응을 위한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0시를 기점으로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이 제한되는 조치가 실시됐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하여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하는 특별입국 절차도 아울러 시행됐다. 

김 차관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중국전용 입국장을 통해 별도의 동선으로 입국한다. 이에 대해 외국인에 대한 입국 자동심사대 이용도 중지됐다라며 ”1단계로 검역이 실시되어서 발열 여부와 건강이상 등을 확인해 문제가 있으면 격리조치와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1차 검역을 통과하면 2단계로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하는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입국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현재 보건복지부 직원 51명이 어젯밤 긴급 현장에 투입됐다.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서 통역을 포함한 군 인력 220명이 긴급하게 오늘 아침부터 투입돼서 현장에서 조치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90명이 투입됐다. 직접 입국자에 대해서 전화를 걸어보고 확실히 연락이 되는 입국자에 한해 입국이 허용되고 있다. 특별 입국절차를 통과하면 3단계로 입국심사를 통해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바 있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통한 국내 입국자 수는 계속 감소 추세다. 1월 초에는 하루 약 3만 명 내외의 입국이 이뤄졌고 이 중 내국인이 약 1만 3000여 명, 외국인 약1만 7000명이 입국했다. 3일 현재는 총 1만 1381명, 내국인이 약 3090명 외국인은 8291명 등으로 급격한 감소추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