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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아이이노베이션, SITC 2021 참가 면역항암신약 GI-101 1/2상 연구 진행상황 공유

    미국 면역항암학회서 초기 임상 4가지 디자인 발표…내성 기전 극복이 특징

    기사입력시간 2021-11-15 16:36
    최종업데이트 2021-11-15 18:19

    사진 =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오른쪽)과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가운데)가 SITC 2021에 참가해 글로벌 이중항체 개발 제약사 과학자와 논의 중이다.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for Cancer, SITC 2021)에서 GI-101(CD80/IL-2변이체 이중융합단백질)의 KEYNOTE-B59 임상연구 경과를 공개했다. 이 임상은 다국적 제약사 MSD와 공동 임상 중인 연구다.

    SIT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규모 학회로, 전세계 면역 항암연구 분야 전문가, 글로벌 제약사, FDA 항암 심사위원들이 모여 혁신신약 개발 현황과 임상 결과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만에 대면미팅이 재개된 올해는 전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 및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약 375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면역항암제 신약 GI-101의 임상 1/2상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약물의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1상 임상시험과 달리 1/2상 하나의 프로토콜에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심리스(seamless), 다양한 암종을 평가하는 바구니형(basket trial), 약물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암종에 대한 확장을 진행하는 적응형(adaptive)으로 디자인됐다.

    해당 연구 시작은 올해 7월 23일이며 1차 완료 시점은 오는 2023년 12월, 최종 연구 완료는 오는 2025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표 = GI-101의 임상 디자인(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록된 GI-101의 임상계획과 SITC에서 공개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GI-101은 인간 면역글로불린 G4(IgG4) Fc를 통해 구성된 N-말단 부분으로 CD80 엑토도메인과 C-말단 부분으로 인터루킨(IL)-2 변이체를 포함하는 새로운 이중특이성 Fc 융합 단백질이다. 이는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T세포의 유의한 증가 없이 CD8+T 세포와 NK세포의 증식 자극이 발생하는 등 강력한 항종양 효능을 나타냈다.

    해당 연구 목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 종양에 대해 단일 제제 또는 펨브롤리주맙, 렌바티닙 또는 국소 방사선 요법(RT)과 병용해 GI-10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치료 활성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1차평가변수는 단일 약제 또는 병용시 GI 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 반응률(ORR)이며, 2차지표는 질병 통제율과 무진행 생존 등이다. 

    연구는 총 4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파트 A: GI-101 단독투여의 용량 증량 및 확장 코호트 ▲파트 B: GI-101+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용량 증량 및 확장 코호트 ▲파트 C: GI-101과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렌비마(렌바티닙)의 용량 최적화 및 확장 코호트 ▲파트 D: GI-101과 국소 방사선요법(RT)의 용량 최적화 및 확장 코호트 등이다. 이중 MSD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파트는 MSD로부터 약 200명의 환자들을 위한 키트루다 무상 지원이 포함돼 있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 단독요법 용량 증량 파트에서 용량제한 독성(dose limiting toxicities, DLTs) 없이 코호트 2에 등록된 환자 투약을 마친 상태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WASU),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 미국 주요 암병원 연구자들을 포함한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과 대면 미팅을 통해 GI-101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는 "PD-1/PD-L1 항체가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로운 미충족 의료수요(emerging unmet needs)로 떠오르고 있는 면역항암제 내성극복이 이번 학회의 화두였다"면서 "GI-101은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이 가능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 자문위원인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는 "CD80-CD28 기전, NK 세포치료제, 골수유래 면역세포가 이번 SITC 2021의 하이라이트였으며, 참가자들이 GI-101의 기전과 물질의 우수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며 "추후 연구 참여와 협업 등을 통해 GI-101 임상 개발에 있어 다양한 중개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연구개발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