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과학 기술 기업 머크(Merck)와 바이오 신약 제조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머크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고발현 CHO생산세포주 개발 노하우와 파이프라인들을 높게 평가, 처음으로 국내 바이오텍과 협력해 신약 제조·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일 지아이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홍준호 대표이사, 조영규 부사장, 오영민 상무, 김용석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 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머크 CHOZN 발현시스템 (CHOZN® 플랫폼) 활용, 배지 공급, 그리고 연구원 대상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머크의 CHOZN 발현시스템은 생산세포주의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유전자 증폭 없이 높은 생산성과 안정적인 생산세포주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실제 CHO세포주(Chinese Hamster Ovary)로 바이오 의약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긴 기간(3~8개월)과 개발 노하우 및 외부 오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고가의 대규모 설비 등이 필요한 반면, 머크의 CHOZN 발현시스템을 활용하면 품질이 견고한 세포주 개발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생산 배지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자사의 GI-SMARTTM 플랫폼 기술과 CHOZN 발현시스템의 밀접한 결합을 통해 큰 크기의 다중 표적 의약 단백질을 생산하는 고발현 세포주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부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의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 머크의 바이오프로세싱 기술과 만나 바이오 의약품 제조와 개발에 있어 시간과 비용 단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위탁생산개발(CDMO)가 아닌 국내 바이오텍과의 첫 협업 모델인 만큼 양사의 시너지로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김용석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 총괄은 "GI의 융합 단백질 신약개발 과정을 지원하고, 나아가 암, 알레르기 약물에 대한 접근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바이오프로세싱 개발에 대한 머크의 전문성을 통해 고객에게 신약개발과정 전반에 걸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