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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사회 방문한 김부겸 총리 "의원급 재택치료 문제 해결하겠다"

    "오미크론 확진자 폭발 상황서 지역사회 병의원 코로나 진단·치료 시스템 중요...서울 이어 대구 확대"

    기사입력시간 2022-01-26 14:41
    최종업데이트 2022-01-26 16:01

    김부겸 총리는 26일 오전 서울시의사회에서 '병의원 중심 의료대응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의원급 코로나19 재택치료 현장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26일 오전 서울시의사회에서 '병의원 중심 의료대응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 총리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지역 의료기관들이 코로나 치료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의사회 재택치료지원센터 운영현황과 재택치료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총리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폭발적인 오미크론 증가세를 감안해 지역사회 병·의원이 직접 코로나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서울형 재택치료 모델도 운영 중인데 이를 계기로 대구시에서도 재택치료에 의원급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재택치료 참여 의료기관들이 겪고 있는 야간 당직이나 환자 모니터링 등 문제를 점검하고 전체 지자체(구) 차원에서 미리 점검을 해봐야 한다"며 "의료진의 애로사항이 현장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김 총리는 재택치료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들의 어려움을 듣고 "긍정적인 검토를 해보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시범사업은 지난 21일 구로구 5곳의 의원을 중심으로 시작돼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선 밤10시 이후를 포함해 24시간 의료기관 내 당직을 원칙으로 하는 지침에 불만 사항을 토로했다. 인력 등 문제로 인해 열악한 상황에서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관련기사=24시간 의료기관 당직하고 수가 8만원?…의원급 재택치료 5일만에 '삐그덕'>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김 총리가 직접 의료계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 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언급했다. 이외 보건복지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도 문제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분위기가 긍정적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