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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의대 김대중 교수 "수련병원 절반 잘라내고, 준비된 곳에 전공의 몰아줘야"

    전공의 1~2명 있는 수련병원 양질 교육 어려워…교육환경 우수한 곳에 전공의 몰아주고 부실하면 정원 회수해야

    기사입력시간 2026-02-22 19:32
    최종업데이트 2026-02-22 19:32

    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전 대한내과학회 수련교육이사). 사진=전공의노조 유튜브 중계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수련시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수련교육 질 제고를 위해 수련병원 수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주의대 김대중 내분비내과 교수(전 대한내과학회 수련교육이사)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제대로 된 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선 전공의들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전공의를 1~2명 데리고 있는 병원은 수련을 제대로 시키기 어렵다. 실제 미국 대학병원은 내과 전공의를 한 개 연차당 50~70명씩 데리고 있다”며 “그 정도 규모는 돼야 제대로 된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우리나라는 한 개 연차에 전공의 5명씩 총 15~20명 전공의를 데리고 내과 입원환자 200~300명을 보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값싼 인력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얘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양질의 다양한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120여개의 수련병원에 전공의를 배정할 게 아니고, 50~60개 정도에만 배정하면 된다”며 “지금 수련병원이 128개인데 절반은 잘라내야 하는 셈”이라고 했다.
     
    다만 “전공의 정원 책정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건 기득권을 가진 전문학회”라며 “학회 의견이 중요해서 전공의 정원 조정이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교육 환경이 마련된 수련병원에 전공의를 몰아주고, 만약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지 않으면 바로 정원을 회수해서 수련환경이 좋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며 “그 정도로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