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이하 셀트리온)는 램시마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먼디파마(Mundipharma)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 5월부터 유럽에서 매월 10% 이상 가파른 시장점유율 상승을 보이며 지난 7월에는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오리지널의약품 판매량의 30% 이상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였다.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올해 2월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의 허가를 받고 유럽에 출시했는데 이러한 성장세는 램시마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는데 1년 남짓 걸린 것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빠른 속도다.
트룩시마의 빠른 성장은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약 30%에서 40% 할인된 가격 정책과 더불어 램시마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환자에게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인지도와 품질 신뢰도가 꾸준히 제고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가 만장일치로 트룩시마 판매 허가를 권고하고, 미국혈액암학회 등에서 발표한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결과와 논문들이 현지 의료진의 신뢰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항체바이오시밀러 퍼스트무버로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트룩시마의 발매를 바탕으로 항암(Oncology)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먼디파마 관계자는 "환자 처방을 위해 트룩시마를 구매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초 기대했던 수준 이상의 시장점유율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룩시마는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지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