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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실적 확대에 2조클럽 탄생…유한·종근당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

코로나19로 1조클럽에 에스디·씨젠 등 진단기업 진입 '눈길'…셀트리온 2조 눈앞

기사입력시간 22-04-02 08:26
최종업데이트 22-04-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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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지침 변화로 진단키트 등의 수출·판매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첫 2조클럽 주인공이 진단기기업체에서 탄생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SD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9299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조2438억원(73.8%) 성장한 수치로, 코로나19(COVID-19) 관련 진단키트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640억4100만원, 당기순이익은 1조644억3200만원에 달했다.

연구개발비는 188억8566만원으로 매출대비 0.64%다.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한 R&D를 추진 중이며, 혈당 측정 시스템, 면역분석(Immuno-assay) 방법·중합효소 연쇄반응(PCR) 방법을 이용한 다양한 질병 진단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표 = 1조 이상 매출 기록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현황(메디게이트뉴스 재구성)

같은 진단기기업체인 씨젠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2년 연속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씨젠의 매출액은 1조3708억3301만원, 영업이익은 6666억5831만원, 당기순이익 5375억6066만원을 기록했다.

에스디에 비해 매출은 다소 적었으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해 R&D에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씨젠의 연구개발비는 755억3940만원으로 매출 대비 5.51%에 달했다. 올해는 호흡기감염과 성감염, 코로나19감염 등 16종의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116억원, 영업이익은 7524억8600만원, 당기순이익은 5914억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지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진단키트 등의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매출액 1조8045억원, 영업이익 1994억원, 당기순이익 152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주요 제품의 처방 확대가 고르게 이어진 가운데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를 비롯한 후속 제품의 판매 성과가 더해지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생긴 어려운 상황에도 주요 제품들의 처방 확대와 후속 제품들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후속 제품 판매 본격화와 더불어 글로벌 직판 확대가 시작되는만큼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연간 기준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주 확대 및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032억원 증가(+34.6%)했고, 영업이익은 2445억원(+83.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7년 첫 흑자 발생 후 4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CAGR)은 69%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공장 가동률 상승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2020년 25%에서 2021년 34%로 증가했다. 

지난해 1조클럽에 안착했던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조687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2.32% 감소한 486억원, 당기순이익은 47.94% 감소한 991억원에 그쳤다.

유한양행 측은 "라이선스 수익의 감소와 전략적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의 감소와 전년도 일회성 수익인 매각예정자산 처분이익(군포공장부지 매각처분이익)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전략적 신제품을 조기에 시장에서 리딩 품목으로 성장시키고, 품목 포트폴리오 개선 등 내실 경영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R&D 부문에서 혁신신약 렉라자가 지난해 7월 1일 출시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과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알레르기질환치료제인 YH35324와 NASH치료제 YH25724가 임상 1상에 진입하는 등 제2, 제3의 렉라자 출시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5378억원, 영업이익 737억원, 당기순이익은 1369억5000만원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과 출자법인 합병 등에 따른 것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1조3340억원, 영업이익 941억원, 당기순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마찬가지로 매출 추이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3.5%, 53.1% 떨어지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동시에 코로나19 등 연구개발비(R&D)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종근당의 연구개발비는 지난 2020년 1495억원으로 매출 대비 11.50%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1627억원으로 매출 대비 12.19%를 차지했다.

HK이노엔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1조586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0.8% 감소한 842억6755만원, 당기순이익은 69.1% 감소한 435억3483만원에 그쳤다.

한국콜마 측은 "국내 화장품 영업망 확대이 확대되고, 2020년 제약사업부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자회사 상장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했다"며 "특히 자회사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 처방이 크게 증가했으며 백신 신사업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COVID-19)팬데믹으로 인한 숙취해소음료 소비 감소 등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8.63% 증가한 7697억8556만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7억원(△42.2%) 감소한 503억원에 그쳤다. 이는 케이캡 매출이 증가했으나, 신규투자와 연구개발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R&D 비용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매출대비 8.54%(657억원)를 기록했다.

광동제약도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7.6% 증가해 1조338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449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계열사 투자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반영되면서 44% 감소한 255억원에 그쳤다. 

한미약품은 지난 한 해 연결기준 매출 1조2061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 순이익 81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160.1%, 순이익은 368.9% 증가한 호실적이다. 

한미약품은 2021년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11월 앱토즈사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2021년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9.2% 상승한 1조153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3% 상승한 889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31.3% 상승한 3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은 지난해말 신약 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1조1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모든 국내외 법적 분쟁 마무리와 수출 본격화,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ETC)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 등이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