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과 1학년부터 본과 3학년까지 의대생들이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면서 동맹휴학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의 의사 국시 거부는 오늘 추가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전 2시 10분까지 진행한 대의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은 의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의원회는 전국 40개 의대단위별 대표자들로 구성됐다.
의대협은 우선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만족될 때까지 의사 국가시험의 거부를 제외한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의대협이 제시한 두 가지는 “공공의대와 의대정원 증가에 관련된 당정의 정책 진행을 중단시키고 전면 재논의를 문서화해 약속을 받는다. 합의문의 이행과 보건의료발전계획 등이 합당한 절차를 통해 객관적, 종합적으로 이뤄지는지 감독할 수 있도록 의료계 여러 단체와 긴밀하게 협업한 감독기구를 출범한다”이다.
찬성은 30단위(가천, 가톨릭관동, 가톨릭, 강원, 건국, 건양, 경북, 경상, 경희, 계명, 고려, 고신, 단국, 대구가톨릭, 동아, 서울, 아주, 연세, 연세원주, 영남, 원광, 이화, 인하, 전남, 제주, 조선, 차의과학, 충북, 한림, 한양)였다. 반대는 5단위 (부산, 인제, 전북, 중앙, 충남) 기권은 4단위 (동국, 순천향, 울산, 을지), 미표결은 1단위(성균관)였다.
동맹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위를 중단하는데 대한 안건에서는 반대가 과반수 이상 나와 부결됐다.
동맹휴학 중단 찬성은 13단위 (가톨릭, 건양, 경상, 경희, 고려, 고신, 서울, 아주, 연세, 울산, 인하, 차의과학, 충북)였고 반대는 24단위 (가천, 가톨릭관동, 강원, 건국, 경북, 계명, 단국, 대구가톨릭, 동국, 동아, 부산, 순천향, 연세원주, 영남, 원광, 을지, 이화, 인제, 전북, 제주, 조선, 중앙, 충남, 한양)였다. 기권은 3단위(성균관, 전남, 한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