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교체처방(interchangeable)에 대한 지침 최종본을 발표한데 이어 생물학적 동등성(biosimilarity) 입증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DA는 최근 '치료용 단백질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비교 분석 평가 및 기타 품질 관련 고려사항(Development of Therapeutic Protein Biosimilars: Comparative Analytical Assessment and Other Quality-Related Considerations)' 지침 초안을 발표했다.
FDA는 2017년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지침 개정 초안을 발표했지만 업계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했고, 2018년 6월 과학 및 규제 이슈를 고려해 이를 철회했다. 이번 지침 초안은 철회된 지침을 대체하는 것이다. [관련기사=美FDA, 바이오시밀러 분석적 유사성 지침 초안 철회]
이 가이던스는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목적으로 레퍼런스 의약품(reference product)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평가하는 것과 관련 비교 분석 연구 사용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며, 상호교환성 결정과는 별도로 다뤄진다. 동시에 CMC(화학, 제조, 품질관리) 정보에 대한 고려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지침에서는 "분석 기술의 향상에도 현재의 분석 방법론은 두 단백질 제품 간의 모든 관련 구조적 및 기능적 차이를 찾거나 특성화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가능한 최첨단 기술을 사용할 것을 장려한다. 개발사는 바이오시밀러와 레퍼런스 제품 간 차이점을 찾고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적절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진 분석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CMC 데이터 제출 완료를 위해서는 해당 바이오의약품이 레퍼런스 제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 연구가 포함돼야 하는데, 비교 분석 평가는 특성과 알려진 작용 메커니즘, 레퍼런스 제품의 기능을 고려해 명확하게 기술돼야 한다.
지침에서는 "단백질의 3차원 입체 구조는 생물학적 기능에서 중요한 요소다. 기능 분석은 고차원 구조의 무결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다"면서 모든 제품 관련 변형에 대한 식별이 분석적 틍성화에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제품의 다양성을 평가하기 위해 여러 롯트(lots)의 평가가 필요하며, FDA와 협의해 개발사가 적절한 롯트 수를 선택하도록 권장했다.
이어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간 차이를 평가할 때 제품 속성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식별하기 위해 직교 정량적 방법(orthogonal quantitative methods)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지침에서는 레퍼런스의 완전한 특성 규명과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에 대한 고려가 레퍼런스에 대한 이해 기초를 형성하고, 로트 간 변화가 레퍼런스의 고유성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개발사가 미국에서 허가받지 않은 비교 제품을 사용한다면 비교 분석 데이터와 함께 모든 비교 쌍(pairwise)에 대한 분석을 제출해야 한다. 미국승인과 비-미국승인 레퍼런스의 결합 데이터는 허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