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최근에는 집단사직 의사를 표시한 의새, 의대 교수님들도 계십니다. "
보건복지부가 ‘의새’ 발언으로 재차 논란에 휩싸였다. '의새'는 의사를 비하하는 용어다. 과거 온라인 상에서 자학적 용어로 사용됐으나, 2020년 의료파업 이후 대중적으로 확산됐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의대 교수들의 사직 조짐에 대해 언급하던 중 ‘의대 교수’를 ‘의새 교수’로 발음했다.
해당 사실과 관련해 의료계는 “의새 시즌2” “무의식이 반영된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출처=KBS 유튜브 발췌
복지부의 의새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지난달 19일 중수본 정례 브리핑에서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사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의사를 ‘의새’로 잘못 발음해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
이후 의료계는 챗GPT를 통해 의사와 새를 결합한 그림을 생성해 자신의 SNS 프로필로 사용하는 등 의새가 일종의 밈처럼 번지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박 차관은 며칠 뒤 브리핑에서 “해당 발언은 실수다. 보도 후에 직원들에게 실제로 내가 그렇게 발언을 했는지 물어보니 그렇게 들렸다고 했다”며 “과로로 실수를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