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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 플로우 한눈에 볼 수 있는 클라우드EMR...익숙해질 때까지도 일주일이면 충분"

    [닥터팔레트 KOL 인터뷰]③ 홍석우 섬세이의원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의사에 매료돼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에 개원...뜻이 있고 원하는 방향이 명확하다면 개원 추천"

    기사입력시간 2025-05-22 13:57
    최종업데이트 2025-05-22 13:57

    클라우드EMR '닥터팔레트' KOL 인터뷰 

    위버케어(구 메디블록)가 만든 전자의무기록(EMR) 브랜드 '닥터팔레트'는 2021년 9월 출시한 이후 현재 150여곳의 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닥터팔레트는 웹 기반의 클라우드 EMR로 시간과 장소, 사용 기기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서 실시간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도입 의원이 늘어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닥터팔레트를 사용하는 KOL(Key Opinion Leader) 의사들로부터 제품의 장점과 클라우드EMR을 활용한 개원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위버케어가 선정한 닥터팔레트 KOL 리스트를 바탕으로 실제 해당 의원에 방문해 인터뷰했다. 

    ①이유정 원장 "치열해진 개원 환경..사전 문진은 물론 네이버 예약도 간편히 연동되는 클라우드EMR" 
    ②윤동현 원장 "진료에만 집중 가능…클라우드EMR로 EMR로 인한 스트레스 대폭 줄어"

    ③홍석우 원장 "진료 플로우 한눈에 볼 수 있는 클라우드EMR...익숙해질 때까지도 일주일이면 충분"
     
    섬세이의원 홍석우 원장은 환자 개개인의 1대 1치료를 컨셉으로 지난 3월 개원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서울 강동구 섬세이의원 홍석우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개원하기 전부터 심도 있는 고민을 거쳐 "환자 개개인의 피부상태와 니즈(needs)에 맞춘 1대 1치료를 통해 최소한의 통증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원장은 365의원과 피부미용 진료 등 다양한 경험을 쌓다가 아름다움을 만드는 의사의 매력에 매료돼 올해 3월 올림픽파크포레온아파트 상가에 개원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생명과학부와 미학을 전공했고 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학 석사를 수료했다. 고대안암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공의 과정도 마쳤다.

    다음은 홍 원장과의 일문일답. 

    -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섬세이의원의 개원 컨셉과 경영철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6개월부터 1년에 걸친 개원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3월 본격적으로 섬세이의원을 개원했다. 병원의 모든 것은 하나하나 고민을 많이 해서 만든 선택이다. 우선 다양한 진료 경험을 하면서 의사가 직접 상담을 한 다음 미용시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담실장에 의존하는 상담은 환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두번째는 병원 인테리어를 예쁘게 하고 싶었다. 고급 스파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 인테리어 컨셉과 음악 선곡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섬세이의원은 환자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니즈에 맞춘 일대일 맞춤형 치료를 통해, 최소한의 통증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하루에 신환은 최대 15명까지만 받고 있다. 아무리 환자가 늘어나도 충분한 상담시간을 꼭 지키는 병원의 컨셉을 유지하려고 한다. 의사와 함께 알맞는 치료 계획을 짜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재진 환자들의 대기시간까지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환자에게 최소한의 통증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을 통해 전달되는 효과가 환자가 원하는 부위에 효과적으로 전달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의 병원 컨셉을 앞으로도 유지하고자 한다. 환자를 많이 받으면서 마치 찍어내는 듯한 진료는 하지 않을 것이다.

    - 병원을 개원하고 또 운영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병원 컨셉이 명확하다 보니 전체 환자 수를 늘리는 데 제한점이 있고, 직원 수 또한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보다 적극적으로 병원 운영에 참여하고 근무효율이 높은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능력이 출중한 직원들만 함께 일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주기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병원 동선부터 EMR까지 개원 준비단계에서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 진료에서 쓰이는 EMR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이 따로 있나. 

    앞서 이야기한 대로 진료 효율성이 가장 중요했다. 효율성을 높이는 데는 여러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하나는 EMR 자체의 속도, 두번째는 EMR 내에서 업무 흐름의 유창성, 세번째는 프로그램의 시인성이다. 이 세 가지에 방점을 두고 EMR을 선택했다. 
     
    - 그중 특별히 클라우드 EMR을 선택한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가.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련과정 중 다른 의원에서 파견근무를 할 때가 많았다. 그때부터 EMR은 꼭 클라우드 EMR을 선택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설치형 EMR의 경우 프로그램 오류가 생기면 병원 전체가 마비 상태에 빠지는 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으로 가기까지 서버 하드웨어의 문제, 컴퓨터들의 문제, 인터넷 속도의 문제 등 변수가 셀 수 없이 많았다. 병원 네트워크나 서버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을 수 있고 병원 서버가 다운될 수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일단 병원 서버가 막히면 진료 접수 자체가 어렵고 해당 업체 담당자가 외근 중이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곧바로 진료 컴퓨터나 태블릿을 추가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데이터 관리와 보안 책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클라우드EMR은 개원의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클라우드 EMR 중 닥터팔레트를 선택하신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가. 닥터팔레트 도입 후 달라진 부분이 따로 있나.

    여러 클라우드EMR 솔루션 중에서 닥터팔레트가 가장 사용하기 편했다. 여태까지 사용해본 적이 없는 EMR이다보니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닥터팔레트의 업무 플로우는 정확히 의사들의 관점에서 맞춰져 있다. 닥터팔레트에 익숙해지는 시간은 일주일 정도에 불과해 타 EMR에 비해 월등히 적게 걸렸다. 그만큼 익숙해지면 타 진료프로그램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환자를 볼 수 있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모든 진료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UI가 섬세하게 디자인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 타 개원의에게 닥터팔레트를 소개하고 싶은지 여부와 또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설명한 장점들과 더불어 네이버예약 등의 편리한 기능이 잘 연동돼 있다. 누구나 처음 개원할 때 닥터팔레트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전 프로그램과 달라서 불편한 건 일주일이지만, 편리한 건 평생 간다. 혹시라도 보험 진료 위주의 의원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닥터팔레트의 프로그램이 무거워지지 않도록 피부미용 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본다.  
     
    - 끝으로, 척박한 의료환경 속에서 개원을 준비하는 다른 동료 선후배 의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 마디. 
     

    최근 몇 년간은 의사로서의 자존심과 사명감을 지키고 살아가기에도 벅찬 대내외 환경이었다. 개원가에 나오는 모든 동료 의사들도 각자의 애환을 가슴에 묻고 준비할 것이다. 이렇게 힘든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환자 한 명, 한 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하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병원을 바라보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내가 뜻이 있고 철학이 있고 원하는 방향이 명확하다면 개원해도 된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변의 권유에 의해 떠밀려서 개원하면 후회한다.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개원하는 모든 동료 선후배 의사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