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이 부동의 남성 1위던 위암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 원영주 중앙암등록사업부장팀은 국제 학술지인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한국의 2016년 암 발생과 사망률 예측(Prediction of 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in Korea, 2016)'을 게재하고, "올해 국내 남성의 신규 암 발생 부위는 대장ㆍ위ㆍ폐ㆍ간ㆍ갑상선 순서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가 암 등록사업의 1999∼2013년 기록과 통계청의 1993∼2014년 암 사망률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장암 진단을 받는 남성은 2만3406명에 달해 위암(2만3355명)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된다.
 
여성 암의 경우, 갑상선ㆍ유방ㆍ대장ㆍ위ㆍ폐 순일 것으로 예측됐다.
 
갑산선암은 3만4255명으로 지난해(5만4491명)보다 2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여성 갑상선암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 과잉 진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인구지리학적 분류 : 진단자와 사망자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상
 
연구팀은 올 한 해 국내에서 25만 4962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고, 7만5172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신규 암 환자수(28만556명ㆍ예측치)보단 2만5594명, 암 사망자수(7만6698명)에 비해선 1526명이 줄어든다고 예측한 것이다.
 
신규 암 진단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13만1224명)이 여성(12만3737명)보다 약간 많아 남초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올해 암 사망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폐암(1만7505명)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