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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로 2분기 글로벌 VC 투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

80여개 기업이 약 38억달러 투자받는데 그쳐…크리야·업스트림·프론테야 등 투자 상위 기록

기사입력시간 22-07-21 07:21
최종업데이트 22-07-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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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근 5년간 분기별 VC 투자 동향(자료=이밸류에이트)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올해 1분기까지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 꽤 괜찮은 수치를 보였던 벤처캐피탈(VC) 투자가 2분기 들어 경기 침체와 함께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Evaluate)가 조사한 2022년 2분기 바이오파마 벤처 파이낸싱 분석 결과에 따르면 80여개 기업이 약 38억 달러를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100여개 기업이 9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받으며, 2021년 1분기에 이어 최근 5년간 두번째로 큰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

1분기에도 경기 침체 조짐은 보였으나 재생의료 전문 회사 알토스 랩스(Altos Labs)가 비공개 라운드에서 30억 달러를 투자받았고, 1억 달러 이상 메가 라운드 금액도 52억 달러 가량으로 VC 투자는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분기 메가 라운드 금액은 17억 달러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VC 투자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21년 1분기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바이오 벤처 투자에 몰리며 분기 최대 규모를 보였고, 2년간 분기마다 100개 이상 기업이 적어도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 상황을 보면 2019년 2분기 121개 기업이 투자를 받았으나 총 투자 규모는 37억 달러로 올해와 유사하고, 메가 라운드 금액도 20억 달러를 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 규모는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VC 투자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13개 바이오텍이 나스닥에 상장하며 총 12억525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그쳤다. 이 중 2분기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4곳에 불과했고, 6월에는 한 곳도 상장하지 못했다. [관련기사=상반기 13개 바이오텍 나스닥 상장해 약13억달러 조달…10년만에 최저치 기록]

이밸류에이트는 "2020년 이전 수치와 비교했을 때 수치가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경기 침체가 바닥을 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것이 민간 분야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칠치가 문제다"고 설명했다.

2분기 투자 라운드 상위 5개 기업을 보면, ▲크리야 테라퓨틱스(Kriya Therapeutics) 2억7000만 달러(시리즈 C) ▲업스트림 바이오(Upstream Bio) 2억 달러(시리즈 A) ▲프론테라 테라퓨틱스(Frontera Therapeutics) 1억6000만 달러(시리즈 B) ▲아스펜 뉴로사이언스(Aspen Neuroscience) 1억4800만 달러(시리즈 B) ▲테사 테라퓨틱스(Tessa Therapeutics) 1억2600만 달러(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크리야는 시장 출시 속도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로 유전자 치료제의 설계, 개발 및 제조 방식을 혁신한다는 사명을 가진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 시리즈 C 투자는 페이션트 스퀘어 캐피탈(Patient Square Capital) 주도로 블루버드 벤처스(Bluebird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업스트림은 염증질환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텍으로, TSLP 수용체를 표적하는 단클론항체 UPB-101을 개발하고 있다. 초기 임상 및 전임상 완료 후 아스텔라스(Astellas)로부터 인수한 자산으로, 첫 번째 적응증으로 천식을 선택했다. 오비메드(OrbiMed)와 마루호(Maruho Co., Ltd.)가 시리즈 A를 공동으로 주도했다.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회사 프론테라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임상에 돌입한다. 최근 희귀 유전 망막질환 치료제 FT-001에 대한 첫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아스펜은 면역억제 요법이 필요 없는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맞춤형 세포 대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피부 생검을 통해 얻은 환자의 피부 줄기 세포를 만능 줄기 세포로 만들고, 이를 도파민 방출 뉴런으로 전환시키는 절차를 개발했다. 이는 다시 파킨슨병에 의해 손상된 뉴런을 대체하기 위해 환자에게 주입된다. 각 환자의 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뉴런은 임상 사용을 위해 이식되기 전 독점적인 인공지능 기반 유전체 도구를 통해 잠재적인 효과에 대해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테사는 자가 CD30-CAR-T 치료제(TT11)와 동종 CD30.CAR EBVST 치료제(TT11X)를 개발하고 있으며, 조달된 자금은 진행 중인 임상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