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MSD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21일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 치료할 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이후 질병의 진행이 확인된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 PD-L1 발현이 양성(발현율≥50%)인 환자로 고식적(palliative) 요법 2차 이상인 경우에 한한다.
EGFR 또는 ALK 변이가 확인된 환자는 이러한 변이에 승인된 치료제를 투여한 후에도 질병의 진행이 확인된 경우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급여 적용 시 환자 부담금은 약제 상한 금액의 5%로 몸무게에 따라 14만 3천 원 또는 28만 6천 원이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PD-L1이 1% 이상 발현하는 환자를 대상으로한 KEYNOTE-010 연구 결과 PD-L1이 50% 이상인 환자에서 키트루다는 도세탁셀보다 전체 생존기간(OS)을 약 50% 개선했다.
한국MSD 아비 벤쇼산 대표는 "오늘은 MSD를 비롯해 폐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도 매우 뜻 깊은 날"이라며 "한국MSD는 국내 폐암 환자들을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계, 의료계 및 환자들과 협력해 신속하게 키트루다의 접근성을 높이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MSD 항암사업부문 김상표 상무는 "키트루다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1·2차 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면역항암제"라면서 "면역항암제 보험 급여 기준으로 PD-L1 발현 여부가 설정됨에 따라 키트루다의 바이오마커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 받은 점 또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