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이 신기술을 들고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COEX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2025)'에 참여한다. 

과거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기능이 부실했던 웨어러블 기기들은 더 정확해진 감지 능력과 AI 기반 분석 솔루션까지 합쳐져 보다 쉽고 똑똑한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특히 이번 KMES 2025에서는 병원을 떠나 의료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도 환자들이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업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엠에스엘(부스번호 G157)은 2017년 대한민국 대전에서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실시간 심장 건강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심전도(ECG) 기기가 갖는 motion artifact(동잡음) 문제와 접착식 전극으로 인한 피부 자극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엠에스엘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엠에스엘은 이번 KIMES 2025에서 지난해 12월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한 '룩하트2(LOOKHEART2)'를 공개한다.

룩하트2는 실시간 24시간 ECG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 홀터 심전계로, 심전도(ECG) 신호의 정확한 감지는 물론, 30가지 이상의 부정맥 감지, 심장마비 등 응급상황 경고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맥박, 걸음 수, 소모 칼로리, 스트레스 지수 등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가족 간 데이터 공유 및 응급 알림 기능도 지원한다.

기존의 접착식 전극이나 젤 방식과 달리, 룩하트2는 두께 0.2mm의 초박형 전극을 적용 피부 밀착력을 높이고 움직임에 따른 신호 왜곡(Motion artifact)을 최소화했다. 또한, 유리 코팅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 시 피부 자극을 줄여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영국, 미국, 브라질 등 해외 연구기관 및 병원과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유럽(CE), 미국(FDA), 브라질(ANVISA) 의료기기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MEDICA 참가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브헬스(G161)는 스마트링 ‘비브링(VIV Ring)’을 기반으로 심박수, 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 스트레스 등의 생체 신호와 수면 패턴을 측정 및 분석 맞춤형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이다. 

비브헬스가 KIMES 2025에서 선보일 '비브링'은 생체 신호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직관적인 스마트링으로, 사용자가 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특히, AI 기반 ‘생성형 수면 향상 사운드(Generative Sleep Aid Sound)’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생체 신호와 수면 패턴을 분석 맞춤형 수면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차별성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자의 건강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 스트레스 분석 △AI 기반 맞춤형 수면 사운드 제공 △애플헬스(Apple Health) 및 안드로이드(Android) 연동 △스크래치 방지 오목한 중앙 디자인 △내부 센서 처리로 향상된 착용감 등이 있다. 또한, 2025년에는 혈압(BP) 및 심방세동(AFib)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 2등급 스마트링 ‘비브프로(VIV Pro)’ 개발을 완료하고,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5년에는 혈압(BP) 및 심방세동(AFib)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 2등급 스마트링 ‘비브프로(VIV Pro)’ 개발을 완료하고,  북미, 유럽, 일본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기기 및 웰니스 관련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제품의 시장성을 검증하며, 현지 인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노메스(G165)는 산업 현장과 다중 밀집 환경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고령자 및 취약 계층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노메스가 KIMES 2025에 소개할 핵심 기술은 이노케어 시스템(InnoCare System)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근로자 및 고령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며,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관리자에게 경고 알림을 제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노케어 시스템은 특히 고온·고습 환경에서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노동 강도가 높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 과로, 기타 건강 이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알람을 발송해 중대재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독거노인 및 온열 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도 활용 가능해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위험 예측을 통해 보다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노케어 시스템은 IoT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9개의 센서를 활용해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AI 기반 관리자 모드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위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전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산업 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독거노인·온열 환자 등 취약 계층의 건강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향후 태국과 일본 외에도 방콕병원, 에버헬스케어, 후지쯔, 오츠카 프리시전 헬스(Otsuka Precision Health) 등 주요 글로벌 의료 기업과 협력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드림헬스케어(DL108)는 환자 안전과 공중보건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의료진과 환자 간 안전한 의료 데이터 소통을 통해 약물 처방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설립됐다. 

2024년 출시된 다제약물 관리 솔루션 ‘인드림 메디서포트’는 약물 상호작용, 부작용, 임신 및 수유 안전등급, 고령자 주의 약물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의료진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처방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완벽히 통합 가능하며, OCR 기술을 활용해 병원 규모와 무관하게 폭넓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EMR 시스템 통합 및 호환성을 갖추었으며, 병원 맞춤형 솔루션 제공, 환자용 앱과의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소통을 강화하고 맞춤형 처방 지원이 가능하다.

설립 이후 인드림헬스케어는 보건복지부 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제주대학교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약제처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170여 명의 의료진이 메디서포트를 사용 중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환자용 앱 ‘인드림 마이차트’를 출시해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안전한 약물 복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용 앱 ‘인드림 마이차트’는 의료진용 프로그램과 연동해 약물 상호작용, 부작용 예측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환자의 약물 복용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전도, 유전자 정보 등을 통합한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