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 SB3)'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통 파트너사인 MSD는 8일 조기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로 온트루잔트를 영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첫 번째 항암 항체치료제로 지난해 11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판해 허가를 받았다.
이 승인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HER-2 양성 조기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전체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은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이 각각 45.8%, 35.8%였고, 전체 반응률은 96.3%, 91.2%였다. 온트루잔트의 유방조직의 완전반응률(bpCR)은 51.7%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 42.0%와 유사한 안전성 및 효능을 보였다.
영국 뉴캐슬어폰타인병원(NUTH) 종양내과 총괄이자 영국북부암네트워크의 유방암 분과대표 마크 베릴(Mark Verrill) 박사는 "많은 암 환자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좋은 소식"이라며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는 고품질 치료 대안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NHS의 유의한 비용 절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MSD UK 루이즈 하우슨 대표는 "NHS에 기존의 치료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영국 최초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를 제공해 MSD와 종양학 커뮤니티 모두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