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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50% "2025년 의대모집 인원 조정해야"…박단 "尹 입장 궁금해"

    여론조사서 "의대정원 조정 필요" 의견 더 높게 나와…의료공백 대응 잘못하고 있다 66%∙의대증원 잘된 일 56%

    기사입력시간 2024-11-29 16:17
    최종업데이트 2024-11-29 16:37

    28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2025년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 국민 절반은 모집 인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공감하냐는 문항에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50%로 ‘이미 입시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선 안 된다’고 답한 비율(40%)에 비해 높았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와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도 응답자 6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반면 내년 의대입학정원 확대와 관련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 35%에 비해 높아 의대 증원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이와 관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라며 “수능은 이미 치러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신입생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고 했다.
     
    이어 “매번 국민 여론 핑계를 대며 무리한 정책을 강행했던 대통령, 이번에는 어떤 입장일지 궁금하다”며 “현재로선 모집 정지가 최선이자 마지막 대안이다. 그래도 밀어붙이겠다면 대통령 스스로가 본인 결정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