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사이언스가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A/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필수 절차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핵심 기술력, 성장 가능성, 경영 전략 등을 면밀히 평가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개의 전문 평가기관에서 각각 A 등급과 BBB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카인사이언스는 초소형 면역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자가면역질환 및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대표 신약 후보물질인 KINE-101은 조절T세포(Treg)를 활성화해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기전으로, 만성염증성탈수초성다발신경병증(CIDP)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 스테로이드 및 면역글로불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CIDP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저용량 코호트(120mg 투여군)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으며 중간용량 코호트(240mg 투여군) 진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카인사이언스는 이번 기술성 평가를 발판 삼아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예비상장심사를 본격 준비 중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KINE-101 및 주요파이프라인의 추가 임상 연구와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카인사이언스 송상용 사업총괄(전 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는 당사의 연구개발기술 역량과 다양한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의 우수성과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우리 기술은 관련 분야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졌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기업공개(IPO)를 향한 과정 하나하나를 성실히 수행하며 계획된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