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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인력 부족 국립대병원, 의사·간호사 50% 이상 2년 이내에 그만둔다

    서동용 의원 "의사 1년 이내 퇴사율 35.2%, 2년 이내 퇴사율 62%...인력 증원과 처우개선 필요"

    기사입력시간 2022-10-05 08:41
    최종업데이트 2022-10-05 08:41


    자료=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5일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국립대병원 의사와 간호사의 30% 이상이 1년 이내 퇴사하고, 50% 이상이 2년 이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의사 1년 이내 퇴사한 의사 비율은 2020년 37,2%, 2021년 35.2%, 2022년 9월까지는 33.3%에 달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3년간 1년 이내 퇴사한 의사의 비율이 50%를 넘었다. 2020년 57.1%, 2021년 54.8%, 2022년 9월까지 63.6%가 1년 이내 퇴사했다.

    또한 간호사 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간호사 1년 이내 퇴사한 의사 비율은 2020년 39%, 2021년 39.1%, 2022년 9월까지 41.1% 에 달했다. 칠곡 경북대병원의 경우 3년간 1년 이내 퇴사한 간호사의 비율이 50%를 넘었다. 칠곡 경북대병원은 2020년 67.2%, 2021년 69.7%, 2022년 9월까지 65.5%가 1년 이내 퇴사했다. 

    이를 2년 이내 퇴사로 확대하면 더욱 심각한 상태였다. 의사의 경우 2020년 64.8%, 2021년 62.6%, 2022년 9월까지 58.7%에 달했다.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분원포함), 전남대병원은 3년간 2년 이내 퇴사한 의사의 비율이 평균 80%를 넘었다.

    간호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2020년 58.8%, 2021년 57.2%, 2022년 9월까지 60%에 달했다. 칠곡 경북대병원, 창원 경상대병원은 3년간 2년 이내 퇴사한 간호사의 비율이 평균 70%를 넘었다.

    서동용 의원은“국립대병원 의사와 간호사의 2년 내 퇴사비율이 3년 내내 50%를 훌쩍 넘었다. 심각한 공공의료의 공백이 걱정된다”라며, “의료인력의 높은 퇴사율은 남아있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업무 부담이 커지고, 기존 의료진까지 퇴사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국립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력증원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며 "국립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을 통해 공공보건의료의 관리체계를 정비해야한다”라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