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종합병원의 월평균 의료수익이 가장 높은 수가종목은 ‘검사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 병원경영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3400개 병원급 이상 기관 중 의료기관회계시스템(HAS)에 입력된 337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100병상당 월평균 의료수익 전체평균은 13억5000만2000원이었고, 병상규모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26억800만5000원으로 가장 많은 의료수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300병상 이상은 14억6600만3000원, 160병상 미만 10억1400만5000원, 160~299병상 9억3500만7000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가종목별 100병상당 월평균 총 의료수익은 검사료가 1억7139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처치수술료 1억7062만2000원, 입원실료 1억5860만4000원, 방사선료 1억4886만6000원, 주사료 1억484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이중 외래수익의 월평균은 검사료 8323만2000원, 방사선료 7644만3000원, 진찰료 7394만9000원, 처치수술료 3874만1000원이었다. 입원수익은 입원실료가 1억5777만6000원, 처치수술료 1억3188만1000원, 검사료 8816만3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진료과목별 100병상당 월평균 총 의료수익은 내과가 4억3128억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1억7943만원, 외과 1억2926만7000원, 신경외과 1억938만9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진료과목별 외래환자의 1인 1일당 평균진료비는 진단검사의학과가 289만7688원으로 가장 높았고, 병리과는 206만5018원, 영상의학과 19만6047원 순이었다.
병상규모별로는 민간병원의 경우 진단검사의학과 243만2942원, 병리과 217만8264원, 영상의학과 199만427원이었다. 반면, 공공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가 533만7608원으로 민간병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리과는 민간병원 대비 1/6 수준인 36만6326원에 그쳤고 영상의학과는 225만607원으로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