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플랫폼 업체들이 자정 활동에 나섰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운영사에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청하는 협조문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원산협 소속 전 회원사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환자 의약품 배송비 전액 면제 행위를 즉각 중단했다. 원산협은 더 나아가 원산협 소속이 아닌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에게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산협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원산협 비회원사를 대상으로 의약품 배송비를 전액 면제하고, 이를 광고 소재로 사용하는 등 보건 당국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행태를 중단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위해 보건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제도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 보건의료 시장 질서 유지, 의·약계와 상호 협력 관계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산협은 지난 5월 새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진료 제도의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국내 비대면 진료 제도 안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