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아모잘탄에 대한 임상 연구 2건이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ESH에서 아모잘탄 성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의 3상 임상 결과와 아모잘탄 장기 투여시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의 두 성분인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병용 투여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8주 후 이상지질혈증 치료 및 고혈압 치료 효과가 대조군 대비 우월했다.
이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3제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면서 "이러한 복합제의 장점들이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대구로병원 박창규 교수는 한국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 투여 후 2년간의 혈압 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모잘탄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투여 후 24개월이 되는 시점에서도 약 90%가 목표 혈압 도달 및 유지했다.
또 투여 후 6개월에 이미 90%에 달하는 목표 혈압에 도달했고 2년 간 사용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했다.
박 교수는 "이번 발표는 아모잘탄의 유효성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결과를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 치료에 대한 유용한 근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마케팅팀 박명희 상무이사는 "이번 연구는 올해 발매 예정인 로수바스타틴과의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국내 고혈압 환자에 대한 아모잘탄의 중장기 혈압 조절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결과를 축적해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09년 6월 출시된 아모잘탄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인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을 결합한 세계 첫 고혈압 복합신약이다.
연간 700억대 처방 조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인 MSD가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전세계 약 5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이는 국내 제약기업이 개발한 완제품을 외국기업이 역수입해 전세계에 판매하는 국내 첫 사례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