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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에 한미·일동·유한 도전장

    세비카HCT 개량신약 잇따라 선보여

    기사입력시간 2017-10-05 13:39
    최종업데이트 2017-10-10 09:42

    사진: 픽사베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추석을 맞이하여 항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에 이어 항고혈압·이뇨제 3제 복합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이 9월 1일부터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와 칼슘채널차단제(CCB), 이뇨제를 조합한 아모잘탄 플러스를 판매 시작한데 이어 일동제약이 10월 1일부터 3제 복합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조합으로 처음 시장에 발을 내딛은 약물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다. 세비카(올메사르탄+암로디핀)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을 합한 것으로 현재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하고 있다.

    2013년 국내 출시 이후 계속 성장해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처방조제액 250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플러스는 아모잘탄(로사르탄+암로디핀)과 클로르탈리돈을 합친 약물이다.

    한미는 클로르탈리돈이 기존의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보다 상대적으로 강력한 혈압 강화 효과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상무는 "NICE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뇨제로 치료 시 클로르탈리돈과 같은 이뇨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투탑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추가한 투탑스플러스를 선보였다.

    일동은 3상임상에서 2제 복합제와 비교했을 때 투탑스플러스를 복용한 대상군에서 8주 치료시  목표 혈압에 도달한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투탑스플러스는 혈압이 너무 높거나 고혈압 합병증, 동반질환 등으로 더 철저하게 혈압조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개발하게 됐다"며 "정제 크기가 기존 2제 복합제와 비슷해 복용 불편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에 클로르탈리돈을 합한 유한양행의 후보물질 YH22162(가칭 트루셋)도 연내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보령제약이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더한 FAH정, 삼일제약이 트윈스타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더한 SI-1302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9월 12일이면 재심사기간이 만료돼 현재 출시 중인 개량신약 외에도 제네릭이 추가로 쏟아져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