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유입 사례에서 해외 국적이 8명이고 한국 국민이 47명이다. 해외 국적자 중에는 중국이 가장 많은 6명, 프랑스 1명, 폴란드 1명 등이다”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 국민 체류지별로는 중국이 16명,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국가가 12명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 중에는 태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다”라며 “나머지는 유럽이 22명이다. 이탈리아가 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프랑스 5명 등”이라고 말했다.
14~15일 입국 검역장에서 확진 4명, 16일 확진 2명 등이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 어떤 나라들은 입국차단 또는 입국자에 대해서 14일 잠복기 기간 동안 시설격리 내지는 상당히 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가진단 앱을 통해 방역을 하면서도 일상생활이 유지되고 필요한 교류는 안전하게 유지되는 최선의 방법이 현재까지 특별입국절차라고 판단하고 있다”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18일) 세계보건기구(WHO) 직원들이 와서 코호트나 다른 임상적 연구를 논의하면서 의견 교환을 한다. 자가진단앱을 설치하지 못하는 10%는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추적해서 관리하겠다. 반드시 보건소 요원이 하루에 1~2차례 이상 통화하고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하는 노력을 거칠 것이다.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세워진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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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경기도의 발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선 분당제생병원과 관련해 지난 5일부터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가 7명, 직원이 20명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분당제생병원 감염경로는 일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신천지 신도와의 관계 가능성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분당제생병원 81병동의 입원환자가 병문안을 왔던 사람 또는 가족으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 등이 있다. 의료진에게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전파가 됐을 가능성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단 경기도는 대구만큼의 발생이고, 대구도 신천지 신도가 아닌 지역사회에서의 발생이 30사례가 넘는다”라며 “1월 20일에 최초로 코로나19의 국내유입 사례를 발견한 후에 30사례까지 찾아내기에 거의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라고 회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하루에 한 지자체에서도 30건이 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 그렇게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 특별히 경기도의 경우에는 그래프상으로도 그렇고 많은 증가가 있다"라며 "집회, 종교행사 등을 절대 자제하고 손 씻기나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