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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빅5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10명 중 6명 지역 거주

    박희승 의원, "남원 국립의전원과 남원의료원을 축으로 의료중심 혁신도시 설계해야"

    기사입력시간 2026-10-05 11:15
    최종업데이트 2026-10-05 11:20


    서울 빅5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지역 거주자인 가운데, 지역의료체계를 강화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상급병원 환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5개 상급종합병원의 2026년 1~4월 입원환자 15만 5530명 중 9만 4624명이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였다.

    지역 환자 비중은 2022년 57.8%에서 2023년 58.8%, 2025년 60.1%로 상승했으며, 2026년 들어 60.8%를 기록했다. 4년 사이 3.0%p 상승한 수치다.

    박 의원은 "입원환자의 지역 비중이 높다는 것은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한 치료가 서울로 넘어오고 있다는 의미"라며 "환자와 가족은 진료비 외에 교통비, 숙박비, 보호자 휴직 등 추가 부담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역에서 가르치고 수련한 의사가 지역에 남아 진료해야 이 흐름이 바뀐다"고 주장하며,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박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제정을 주도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

    보건복지부 설립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국립의전원 소재지를 전북 남원으로 확정했다. 정원은 100명 규모이며 2029년 개교해 2030년 첫 입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함께 추진되는 남원의료원은 500병상 이상으로 확대돼 국립중앙의료원과 통합, 국가병원으로 전환된다.

    박 의원은 "남원의료원의 역할을 지리산권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라며 "남원은 전주와 전남광주, 진주와 순천이 1시간, 대전과 대구, 여수와 목포가 1시간 30분 거리이며, 두 시간이면 부울경을 포함한 영호남과 충청 이남 대부분이 닿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상급병원 입원환자의 60%가 지역 환자라는 것은 지역에 최종 치료를 담당할 병원과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며 "국립의전원과 국가병원을 축으로 영호남과 충청 이남을 아우르는 의료중심 혁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환자 수요에 맞춰 뒤따라가는 투자가 아니라 국가가 먼저 인력과 시설을 갖춰 유인을 만드는 설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