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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 대다수 반대하는 닥터나우·강남미인...찬성하는 일부 의사 입장은

    21일 국회 스타트업 토론회 참석 의사들 "의료계 우려는 기우…플랫폼은 의사·환자에 도움돼"

    기사입력시간 2023-03-22 07:14
    최종업데이트 2023-03-22 07:14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진료하는 예성민 전문의와 소비자 양소연 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 비급여 진료비·후기 정보 활용 광고 등을 놓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의료계와 플랫폼업계는 비대면 진료를 놓고선 초진 허용 여부를 놓고 각을 세우고 있으며, 의료광고와 관련해선 비급여 진료비·소비자 후기 제공 등에 대해 의견 차를 보이고 있다.
     
    국회 스타트업연구모임 유니콘팜은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스타트업과 윈윈은 불가능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의료광고플랫폼 강남언니를 활용하고 있는 의사와 소비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플랫폼이 진료 집중 도와줘…플랫폼 종속·의료사고 우려 등 반박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해온 예성민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활용하면 오히려 진료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의사들이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현실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일축했다.
     
    그는 “플랫폼을 사용하면 접수와 진료비 결제, 수납 등이 사용자 동의를 거쳐 간편하게 의료진에게 제공이 된다”며 “의사 입장에선 의료에 집중할 수도 있고 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의사들의 뜻도 존중하며 이해도 된다”면서도 “의사가 플랫폼에 종속될 거란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20여개의 플랫폼업체들이 생겼지만 의사·약사, 정부에 끌려다니는 건 플랫폼 기업들이다. 의사들이 기업들에 끌려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비대면 진료시 의료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환자들이 증상 정도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선별적으로 택한다며 기우라고 했다.
     
    국내의 경우 의료접근성이 뛰어나 비대면 진료가 필요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쁜 현대인들 입장에서 시간 절약은 중요한 이슈라고 반박했다.
     
    예 전문의는 “나도 의사로서 책임 이슈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비대면 진료의) 위험성은 의료진이 아니라 환자들이 먼저 느낀다”며 “환자들 스스로가 증상을 심각하게 느끼는 경우엔 절대 비대면 진료를 일차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지난 3년간 큰 문제가 없었던 이유도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충분히 진료 가능한 환자들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접근성이 매우 좋은데 왜 (비대면 진료가) 필요하냐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근로시간이 길고 대부분 맞벌이를 한다”며 “그들 입장에선 시간 절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광고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하고 있는 박일 원장과 소비자 정민정 씨.

    후기 기반 의료광고플랫폼으로 기회 균등해져…외국인 환자 유치도 양성화

    서울에서 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박일 원장은 10여년 간 의료광고를 해온 광고주의 입장에서 의료광고플랫폼의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박 원장은 먼저 의료광고 플랫폼이 오히려 소규모 의원들에게도 균등한 기회의 장을 열어주며 의료 질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의 키워드, 배너 광고 등은 돈을 많이 투입할수록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반면에 후기 기반의 강남 언니의 경우 페이 닥터로 일하며 후기를 잘 쌓으면 향후 개원 시에 큰 자산이 된다. 기존 광고처럼 무조건 돈만 많이 쓴다고 좋은 게 아니란 걸 경험했다”고 했다.
     
    이어 “후기 중에는 나쁜 내용들도 있는데 그런 내용을 보면 아무래도 수술 시에 더 신경을 쓰고 조심하게 되기 때문에 의료 질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의료광고플랫폼이 광고주 입장에서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란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간 환자 후기가 올라오는 온라인 카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주는 브로커 등과는 음성적 관계가 맺어질 개연성이 컸는데, 플랫폼의 경우 이런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환자 후기가 올라오는 온라인 카페의 경우, 카페 운영진이 병원들로부터 돈을 받고 나쁜 후기를 삭제해주는 일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며 “또 카페에는 광고비를 내도 그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받기 어려웠는데 플랫폼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환자 유치 과정도 양성화 된다”며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플랫폼을 통해 비용도 투명하게 공개하니 외국인 환자도 신뢰를 갖고 병원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