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신현영 의원이 최근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의전원 입학 취소와 관련, 이번 일이 대학 입시 공정성 확보, 투명한 경쟁시스템 정립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동료 의사들과 모임에서 조민 부산대 의대 취소 판결 이야기가 화두가 됐다”며 “의대 입학을 위해 고생했던 수험생 시절의 애환, 원하는 진료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그리고 병원에 남아 의대 교수가 되기 위해 쏟았던 수많은 노력들과 우여곡절 이야기들, 그 과정에서 특혜와 불공정을 목도했던 아픈 상처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가 대학 입시 과정에서의 공정성 확보, 의료계 내에서의 능력과 자질로 검증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투명한 경쟁시스템 정립으로 이어지길 모두가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대한민국 인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한 “코로나 시기에 역량을 발휘했던, 현장에서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묵묵히 일하는 의료인들이 존중받고 사기가 진작될 수 있는 올바른 보건의료정책들이 민주당에서 입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 2020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이 된 후 과거 조민씨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에 대해 비판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19년 한 팟캐스트 방송에 나가 “(조민씨가) 특혜를 받는 좋은 집안 사람들의 한 전형적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신 의원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되자 더불어시민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시 방송에서 신 후보의 발언은 불공정의 문제의식으로 학계에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자는 취지였다”며 “결코 조 전 장관 딸의 논문 문제를 섣불리 특혜로 규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