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해명 공시를 통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GBP510)'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29일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정부와의 선구매 계약에 따라 지난 9월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오리지널 바이러스 대응 백신 수요가 급감했다. 스카이코비원은 오리지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이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미크론 변이 BA.4·BA.5 대응 2가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해당 물량의 접종이 본격화해 오리지널 수요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백신은 원액과 완제로 구분해 생산하고 있으며, SK바사는 원액 생산 후 시장 수요에 따라 완제로 생산해 공급한다.
SK바사 측은 "낮은 접종률로 인해 '스카이코비원'은 초도 물량 60만 도즈 이후 추가 완제는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과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SK바사는 "해외 판매를 위한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해외 역시 변이주 확산, 코로나19 치료제 잇딴 승인 등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판매 실적을 올리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