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025학년도 의대모집 인원을 조정하자고 주장했다. 각 대학이 정시에서 의대 모집인원을 재량으로 줄여 선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내과 전문의인 박 전 비대위원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의료정책을 지난 2월 이전으로 돌려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전공의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현장으로 복귀시켜 의료대란을 종식시킬 유일한 방법”이라며 “아직 정시모집이 시작되지 않았으니 의대 재량으로 줄여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했다.
박 전 비대위원은 앞서 지난 9월에도 2000명 증원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며 ▲350명 증원 ▲저수가 고위험 진료 체계 및 실손보험 개선 등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비대위원은 “지금 대통령에겐 이런 의료개혁을 추진할 동력이 남아있지 않다”며 “일단 원상 복귀하고 기회가 된다면 절차를 지켜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진정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의료제도 개선을 추진하라”고 했다.
이어 “그게 국민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당신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낸 많은 의료인들을 위한 마지막 보답일 것”이라며 “추위에 떨며 야유하는 광주시민 앞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당선이 보장된 제안을 버리고 낙선이 뻔한 광주에서 보수의 가치를 알렸던 저의 진심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박 전 비대위원 끝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부디 빠른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