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12년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4년 만이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연간 기준 매출은 1조203억원, 영업이익은 205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창립 후 2016년에 첫 번째 제품 허가를 받았고, 지금까지 자가면역∙종양∙안과∙혈액학 분야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학 분야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허가 받으며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3종(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도 임상 3상을 마쳤다. 아일리아의 연매출은 약 12조원에 달하고, 프롤리아와 스텔라라 또한 각각 연매출 규모가 5조원, 13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등의 제품으로 수천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약물 치료 분야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국내 바이오 기업 인투셀과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에 참여하는 등, 환자 미충족 수요 해결과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치료 분야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