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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JP모건 컨퍼런스서 첫 기업설명회 개최

    높은 R&D 역량·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상업화 능력 강조

    기사입력시간 2018-01-11 09:30
    최종업데이트 2018-01-11 09:3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LG화학이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LG화학은 현지시각으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1983년 이후 매해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문 컨퍼런스로 1500개 기업, 9000여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자리다. LG화학은 2015년, 2017년 두 차례 참가해 기업미팅 등을 진행했지만 기업설명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전세계 헬스케어 기업 경영진들에게 신약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시장성과 기회요소 등을 고려해 대사질환과 면역∙항암분야에 신약 R&D 역량을 집중하고, 자체 연구 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LG, Partners of Choice(LG, 최고의 파트너)'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컨퍼런스 참가 기업들에게 신약개발 파트너로서 LG화학만의 경쟁력을 발표하는 것에 집중했다.

    LG화학은 ▲높은 R&D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상업화 능력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실제로 LG화학은 36년 넘게 신약 연구개발 경험을 축적해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 신약 팩티브(퀴놀론계 항균제)와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모든 임상 과정과 글로벌 허가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개발 경험이 LG화학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LG화학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운영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인증받은 GMP 생산 시설과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 평가를 획득한 백신 생산 시설 등을 소개했다. LG화학은 원료의약품(API), 생물학적제제, 백신, 바이오시밀러, 내용고형제 등 다양한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제조 및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어 LG화학은 제미글로와 이브아르 등 자체개발 의약품의 사업성과를 소개하며 뛰어난 상업화 능력을 강조했다.

    손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미래의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LG생명과학 합병 이후 유럽당뇨병학회(EASD), 국제당뇨병연맹(IDF) 세계당뇨회의 참가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