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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3분기 매출 전년동기대비 13.5% 성장…흑자전환

    아모잘탄패밀리 처방 증가·북경한미 매출 82.6% 성장으로 크게 기여

    기사입력시간 2021-11-04 20:15
    최종업데이트 2021-11-04 20:15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으로 2021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해 303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69억원, 순이익은 281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는 사노피와의 파트너십 계약 종료로 양사 공동연구비 잔액을 일괄 정산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효율적 경영 관리와 국내외 매출 호조가 더해져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2.6% 성장한 7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0배 가량 상승한 193억원을 달성하며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주력 제품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의 매출이 245억원,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194억원, 변비약 리똥은 174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전역에서 시럽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중국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 라인을 증설했으며, 연간 최대 2억25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지난 7월 중국 정부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내 원활한 유통과 생산 관리를 위해 총 면적 6947㎡(지상 5147㎡, 지하 1800㎡), 9층 높이의 대규모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도 최근 완공했다. 

    전문약 매출도 한미약품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미약품의 자체개발 주요 제품인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의 3분기 매출 284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치료 복합신약)는 286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올해 총 처방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은 3분기에만 122억원을 달성해 올해 총 500억원 처방 매출이 예상된다. 최근 에소메졸에 제산제를 결합한 복합신약 ‘에소메졸플러스’를 추가로 허가받으면서 ‘에소메졸패밀리 3종(에소메졸, 에소메졸디알, 에소메졸플러스)’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또한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 등 지난해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 역시 올해도 그 이상의 실적이 예고된다.

    연구개발(R&D) 비용은 매출 대비 13.3%인 403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에 대한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본격 출시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당뇨 치료제), LAPSTriple Agonist(NASH 치료제), 포지오티닙(폐암 치료제) 등은 임상 결과들이 권위있는 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등재되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모습을 탈피해 완연한 성장세로 턴어라운드 한 의미있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한미만의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도 3분기에 연결회계 기준으로 2364억원의 매출과 185억원의 영업이익, 16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