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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영문 표기 Oriental→Korean Medicine…의협 한특위 "명칭 변경 조치 철회하라"

WHO도 중국의학 ‘Chinese Medicine’이 아닌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공식 표현

기사입력시간 22-08-05 08:34
최종업데이트 22-08-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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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영문 표기 변경에 대해 질책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6일 보건복지부는 한의사의 영문 명칭을 기존 ‘Oriental Medical Doctor’에서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의 이같은 폭거에 강력한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그 뒤에는 우리나라 국민,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방사’를 ‘의사’로 속이고 한방사들에게 의사면허증을 주려는 복지부의 음모가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한특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인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중의학도 단순히 ‘Chinese Medicine’이 아닌,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차별 또는 혐오의 표현이 아니라 과학적 원리와 표준에 기반하지 않은 전래요법을 분명하게 명시함으로써,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적절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한특위는 "세계적인 추세를 비춰보면 국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의료서비스가 ‘의학’인지 ‘한방’인지, 학문적으로나 법적으로 분명하게 구분된 의사와 한방사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는 용어의 사용부터 세심하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은 윤리적으로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특위는 "그러나 이번 복지부의 폭거로 말미암아 국민들은 의사와 한방사가 ‘의사’, ‘medicine’과 같은 단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를 혼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됐다"며 "‘Traditional’이라는 단어를 제외해 ‘Korean Medicine’으로만 표기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 한방이 전래요법인지 아닌지 구분이 모호해져 결국 ‘한방사’가 아닌 ‘한국인 의사’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