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병원 병원장들은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병원을 위한 혁신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은 “새해에는 바이오치료, 재생의료 분야와 데이터사이언스, 의료기기개발 등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투자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의료의 글로벌화 시대에 재외국민뿐 아니라, 해외 환자들을 위해 해외 의료진과 비대면 협진 프로세스를 개발하며, 대한민국 의료와 서울대병원의 역량을 세계 각국에 알려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원장은 위기 상황 속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현재의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혁신이다“라고 했다.
박 원장은 “치료의 예를 들면 치료성적을 더 좋게 하기 위한 노력,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 새로운 치료법의 도입 등 도전적 변화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획기적 진척을 위한 방안도 부단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모든 진료 영역에서 미래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혁신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의 변화를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챗봇, 스피드게이트, 지능형 주차서비스 등을 도입해 진료 예약 서비스와 병원 도착 서비스 등을 개선하고 오픈 카드를 활성화하겠다. 예약부터 수납까지 환자의 전 여정에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최고의 환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 원장은 "현재 의료네트워크 혁신을 위해 심장뇌혈관병원에서 시범운영 중인 진료 협력체계를 성공 모델로 발전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모든 협력 병원들과 우리 병원과의 차별화된 협력체계를 구축해 확산해 나가겠다"라며 "정밀의학, 재생의학 등 차세대 연구분야에 있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첨단 융복합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세의료원 윤동섭 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겠다”라며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는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로 대변되는 미래의료의 핵심 요소다. 새해엔 데이터 중심병원의 실질적인 구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의료원 곳곳에 분산된 귀중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라며 ”빅데이터실 신설에 이어 데이터 전담 관리 조직의 확대 및 인적자원 확보에도 힘쓰겠다. 유용한 데이터들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기반 혁신 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및 스마트 진료 확산의 해로 만들겠다"며 "중증 환자들이 가장 믿고 내원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의료현장에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 확립에 노력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는 물론이고 정밀의료 데이터와 융합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