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30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열린 ‘대한족부족관절학회 2026 개원의 심포지엄’에서 ‘스마트 인솔은 보행 및 신체기능평가에 유용한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진단 장비를 대체하기보다 치료·수술·재활 전후 변화를 추적하고 보행·균형의 이상 신호를 선별하는 임상 보조 도구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스마트 인솔은 신발 안창에 압력센서와 관성센서(IMU)를 내장해 보행 중 족저압과 발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기록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뉴로게이트는 환자가 인솔을 착용하고 서거나 걸으면 입각기·유각기, 단하지·양하지 지지, 좌우 대칭성, 보행 속도, 족저압 등의 지표를 정량화한다. 여러 압력센서의 값을 종합하면 압력중심(COP)의 이동 경로와 좌우 궤적이 만드는 버터플라이 다이어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균형과 체중부하의 흔들림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보행 이상과 기능 변화를 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정보다.
이 교수는 “현 단계에서는 진단까지 말하기보다 이미 진단된 환자를 추적하며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모니터링하고, 이상을 발견하는 스크리닝의 의미로 활용할 수 있다. 영상검사와 진찰, 환자의 증상에 실제 보행 데이터를 더해 구조와 기능을 함께 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신 3차원 보행분석은 관절별 운동학 데이터를 정밀하게 확인하는 데 강점이 있는 반면, 스마트 인솔은 작은 공간과 간단한 절차로 기본 시공간 보행 지표와 족저압·균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기존 보행분석 장비는 전신 관절의 운동학적 데이터까지 볼 수 있지만, 시공간 보행 지표가 필요한 경우 스마트 인솔로 보행의 기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발표에서는 우측 방사통이 심한 40세 여성 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의 수술 전후 사례가 소개됐다. 수술 전 통증 때문에 오른발에 충분히 체중을 싣지 못해 오른발 단하지 지지 지표가 16.7%에 그쳤으나, 수술 후 통증과 보행이 호전되면서 이 지표가 왼발에 가까워지고 좌우 COP 패턴도 대칭에 근접했다.
이 교수는 "뉴로게이트의 분석 결과지는 좌우 체중부하와 전후 변화를 정리해 의료진의 해석과 환자 상담을 지원한다. 환자가 체감하는 통증 호전과 기능 회복을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 측정해 수치와 패턴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솔티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1등급 의료기기로 신고된 뉴로게이트의 보행·균형·족저압 평가에 카메라 기반 관절 가동범위와 전신 움직임 분석을 더하는 ‘뉴로게이트 모션’을 연계해 통합 신체기능평가 환경을 구축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