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치디정션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플랫폼 ‘트루닥’을 네이버 사내병원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치디정션은 헬스케어AI, 유전자 분석, 개인 건강 기록 등 다양한 솔루션과 유연하게 연동되는 EMR 플랫폼 ‘트루닥’을 자체 개발했다. 처방·청구 중심의 기존 EMR에서 벗어나, 의학적 판단에 유용한 병원 안팎의 데이터를 진료 화면 내에서 활용함으로써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관련기사="의원급 클라우드EMR이 AI·유전체·PHR 등 신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학 플랫폼으로"]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를 맡고 있는 나군호 소장은 “EMR은 의사 업무시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에이치디정션의 트루닥은 혁신적인 UX에 기반해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활용성·확장성이 뛰어나 도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에이치디정션은 지난해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했고, 이후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와 활발히 교류하며 협력 접점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네이버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했다.
에이치디정션 장동진 대표(안과 전문의)는 "정부의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사업, 환자의료기록(PHR)의 수용, 인공지능 판독 등 기술·데이터 기반의 의료 서비스 변화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라며 “에이치디정션의 트루닥은 네이버 사내병원을 통해, 차세대 의료 서비스를 진료 현장에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입증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 및 사업 성과를 발판 삼아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