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클라우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EMR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나클소프트와 메디게이트는 최근 메디게이트 의사회원 309명(개원의 202명, 봉직의 107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EMR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92%는 현재 개원의거나 3년 이내에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봉직의였다. 응답자의 진료과는 가정의학과 26%, 내과 25%, 이비인후과 8%, 소아청소년과 7%, 일반의원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는 '클라우드 EMR의 차별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거나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잘 알고 있다' 9%, '조금 알고 있다' 39%, '들어본 적 있다' 31%였고 '전혀 모른다'는 21%였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52%)은 '과거보다 최근 1년간 클라우드 EMR에 대해 많이 들어봤다'고 응답했다. '아니오'라는 응답은 30%였다.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가 최근 1년 사이에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클라우드 EMR에 대한 정보에 대해 현재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MR 서비스를 고려하는데 중요한 요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가 '최신 보험 고시 자동 적용 및 최신 버전 실시간 업데이트'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응답자의 91%는 '백업이 불필요한 것'을 중요한 요소로 봤고, 응답자의 90%는 '높은 보안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81%는 '원내 서버 관리로 인한 번거로움이 없고 비용 부담이 적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EMR 서비스를 고려하는 응답자들의 이유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백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최신 버전 실시간 업데이트’, ’높은 수준이 데이터 보안 관리' 순이었다.
반대로 클라우드 EMR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음' 다음으로 '데이터 보안이 우려됨' 순으로 나타났다. 보안이 EMR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클라우드 EMR에 대해 불안해하는 요소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데이터 및 프로그램을 인터넷과 연결된 클라우드 상의 컴퓨터 서버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자료를 기록·조회하고 프로그램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클라우드 EMR을 이용하면 각종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의원급 클라우드 EMR은 지난해 비트컴퓨터에 이어 올해 초 세나클소프트와 이지케어텍이 차례로 출시했다. 에이치디정션, 메디블록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고 유비케어는 비급여 클라우드 EMR을 선보인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