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여름 의사들은 무엇 때문에 가운을 벗고 집단 파업에 돌입했을까. 이 같은 의사 파업의 기저에 놓여있던 공공의료는 어떤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심도있는 분석을 담은 ‘의사외전’이 발간됐다. 전의교협 김장한 회장(울산의대 교수), 한림의대 김현아 교수, 단대의대 박형욱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은 왜곡과 오해로 점철된 지난해 의사파업의 진상을 재구성하고 의사들조차 몰랐던 대한민국 의료의 불편한 진실을 파해친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 관련 법안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대한 백서의 성격이다.
특히 집단행동의 중심이었던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젊은 의사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대화했던 전의교협 입장에서 사건을 정리한다.
또한, 지난해 파업의 뿌리에 놓여있던 ‘공공의료’의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다. 공공의료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 영국과 한국의 상황을 비교 분석하고, 바로 지금 이순간 대한민국 의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