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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서울대병원, 전공의에 최후 통첩 "15일 12시까지 복귀 여부 결정"

    주요 대형병원들 사직 전공의에 15일 데드라인 복귀 의사 타진…실제 사직서 일괄 수리시 사태 악화 우려도

    기사입력시간 2024-07-11 16:57
    최종업데이트 2024-07-11 18:02

    사진=독자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에게 15일까지 사직 의사를 밝혀달라며 최후 통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15일 낮 12시까지 사직 의사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며, 답변하지 않거나 미복귀할 경우 사직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사직서 수리와 관련해 전공의 대상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세브란스병원 역시 이날 전공의들에게 15일을 데드라인으로 사직 의사를 묻는 문자를 보냈고, 빅5병원 중 한 곳인 A병원은 사직서 수리 시점을 7월로 해 전공의들에게 사직 의사를 최종 확인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병원들은 관심이 집중됐던 사직서 수리 시점과 관련해서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앞서 복지부는 일선 수련병원들에 공문을 보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15일까지 사직 처리를 하지 않으면 내년 전공의 정원을 감축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사직서 수리 시점에 대해서도 11일 브리핑을 통해 재차 6월 4일 이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련병원장들은 지난 9일 수련병원장협의회에서 사직서 수리 시점을 2월 29일로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복지부가 압박에 나서면서 장고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의대 교수는 “병원도 추후에 소송 등의 우려 때문에 6월로 입장을 바꾸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실제 15일 기준으로 사직서를 일괄 수리할 경우, 전공의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거란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