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셀트리온(Celltrion) 램시마(Remsima, CT-P13)와의 경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J&J) 레미케이드(Remicade, 성분명 인플릭시맙)의 3분기 미국 매출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J는 16일(현지시간)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이 9억 8700만 달러(약 1조 110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12억 600만 달러였다.
올해 3분기 누적 레미케이드 미국 매출은 28억 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4억 5200만 달러보다 18.3% 줄었다.
J&J IR 책임자인 크리스 델로피스(Chris DelOrefice) 부회장은 어닝 컨퍼런스 콜(Earnings Conference Call)에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레미케이드 매출이 지속해서 감소했지만, 여전히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93%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오리지널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높지만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램시마 미국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Pfizer)의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램시마 미국 매출액은 1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화이자는 3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또다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재향군인회(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와 5년간 약 1억 1750만 달러(약 1323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