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아마존이 ‘아마존 클리닉(Amazon Clinic)’이라는 새로운 원격의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아마존 클리닉은 메시지 기반의 원격의료 서비스로 알레르기, 여드름, 탈모 등 20개의 경증 질환을 대상으로 미국 내 32개 주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리스트에 포함된 20개의 질환에 한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의료진을 선택한 후 간단한 설문지 작성까지 마치면 메시지 기반의 포탈을 통해 의료진(의사∙전문 간호사)과 연결된다.
상담이 종료되면 의료진은 개인 맞춤 처방을 전달하며, 이용자들은 처방전이 나왔을 경우엔 아마존 파머시를 포함해 원하는 약국을 선택해 약을 수령할 수 있다. 아마존 클리닉의 비용은 의료 제공자에 따라 다르며, 보험 적용은 되지 않는다.
아마존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아주 쉽게 건강을 찾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아마존 클리닉이 약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 인수를 앞두고 있는 원격의료업체 원 메디컬(One Medical)과 함께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 파머시와 원 메디컬은 케어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두 가지 핵심적인 요소”라며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때로는 원격을 통해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반적인 건강상의 우려들에 대해 의료진과 빠르고 신속한 소통을 필요로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아마존 클리닉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아마존이 원격의료 서비스를 재가동한 것은 3개월여 만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8월 원격의료 서비스 '아마존 케어(Amazon Care)'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아마존은 아마존 케어가 “기업 고객들에게 장기간 계속 제공할 서비스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사업 중단 이유를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7월에는 원격의료와 대면진료를 함께 제공하는 원 메디컬을 약 39억달러(약 5조231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나섰으나 아직 인수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