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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시 거부 의대생에 지지 보낸 박단 "나도 안 돌아간다"

    10일 SNS에 짧게 입장 밝혀 "우리 요구는 단호하고 분명"…정부 복귀 유도책 무용지물

    기사입력시간 2024-07-11 09:02
    최종업데이트 2024-07-11 09:02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응급의료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발제자의 발표를 듣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사국시 거부 의사를 표명한 의대생들에게 지지를 보내며 본인도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의대생·전공의의 복귀를 위해 여러 가지 유화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의대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원점 재논의 등 핵심 사안은 빠지면서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은 10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해 졸업 예정인 의대생의 95%가 의사국시를 사실상 거부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의 요구는 단호하고 분명하다. 학생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나도 안 돌아간다”며 자신도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젊은 의사들의 반응은 보건복지부, 교육부가 의대생,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한 뒤에 나온 것이다.
     
    교육부는 10일 학기제의 학년제 전환, 유급 방지, 국시 추가 실시 검토 등의 내용이 담긴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복지부는 이에 앞서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사직한 전공의들이 9월 하반기 모집에서 돌아올 경우 수련 특례를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