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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서울대병원장에 흉부외과 김영태 교수

    임기 이달 6일부터 2026년까지 3년…폐이식, 폐암 세계적 권위자

    기사입력시간 2023-03-04 11:35
    최종업데이트 2023-03-04 11:35

    신임 서울대병원장에 임명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영태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신임 서울대병원장에 김영태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대통령실이 최종 후보자들을 반려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며 최근 재공모까지 이뤄졌던 신임 병원장 임명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서울대병원은 김연수 병원장에 이은 제19대 서울대병원장으로 김영태 교수를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김영태 병원장의 임기는 이달 6일부터 2026년 3월 5일까지 3년이다.
     
    신임 김영태 병원장은 1988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심폐기계중환자실장, 암진료부문 기획부장, 중환자진료부장, 전임상실험부장,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 흉부외과장,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흉부심장혈관학회(ATCSA)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세계최소침습흉부외과학회(ISMICS) 이사, 대한흉부외과 국제교류위원, 대한암학회 이사, 대한폐암학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세계폐암학회(IASLC) 아시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폐암에 대한 임상 및 폐암 유전체 연구에 관한 수백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폐암 수술, 폐이식 수술 뿐 아니라 폐암의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와 수술을 병합하는 다학제 진료로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폐기능 소실 환자 대상 국내 최초 에크모 연계 폐이식, 2017년 2세 미만 영유아 폐이식, 2018년 성인 폐 소아 이식 성공 등 고위험 폐이식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세계적 권위자다.
     
    신임 병원장의 임명이 마무리되면서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병원장직을 이어왔던 김연수 병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연수 병원장은 지난해 5월을 끝으로 임기가 종료됐으나, 신임 병원장 임명이 늦어지며 9개월 간 병원장직을 유지해왔다.
     
    한편,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