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4에서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공개됐다. 슬립테크(Sleep Tech) 제품은 수면상태 모니터링 제품이나 수면건강에 도움을 주는 웰니스 기기로 요약된다. 전통적인 매트리스, 베개, 조명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CES 슬립테크관을 별도로 운영했던 예년과 달리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워낙 뜨거워 슬립테크 키워드 자체에 대한 관심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품된 슬립테크 관련 제품 약 30개 전체를 확인했을 때 반지, 헤어밴드, 마스크, 안대 등 다양한 형태의 수면건강에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기기가 대거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라 헬스(Amira Health Inc.)는 안면 홍조를 모니터링하는 '테라 슬립(Terra sleep)' 시스템을 선보였다. 테라 시스템에는 스마트 팔찌와 급속 냉각 매트리스, 앱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폐경기 여성이 겪는 열감으로 인한 수면 장애에 도움을 준다.

테라 스마트 팔찌는 여러 센서를 활용해 자는 동안 안면 홍조를 예측한다. 안면 홍조가 예측될 경우 테라 급속 냉각 매트리스가 몇 초 이내 활성화돼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 앤씰(ANSSil)은 신규 모델인 디지털 헬스케어 매트리스 '슬립인바디i4' 매트리스를 공개했다. 슬립인바디i4는 AI 기반의 IoT 시스템을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매트리스다.

스트링 서포터에 IoT 컨트롤러와 연동된 '체압 센서와 스마트 스케일'과 앤씰링크앱을 설치한 사용자의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로 수면 시간, 자세, 수면 단계 등 24시간 사용자의 수면 정보를 수집·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과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분석한 리포트는 매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알랩(brlab Inc.)은 사용자 최적화 AI 수면 솔루션 브랜드 '벤자민(Benzamin)'을 선보였다.

비알랩은 자사의 핵심 기술인 심박 동기화 기능을 적용한 '벤자민 AI 슬립-컨트롤러 M1'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수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탑재해 전용 모바일 앱으로 수면 전후 생체·수면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수면 상태를 콘트롤할 수 있다. 

AI 수면 데이터 머신러닝 기술은 사용자의 신체적·정신적 상태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심박 동기화 기능을 통해 사용자 수면 상태 전반을 개선한다.
대표적 기능으로는 ▲깊은 수면 단계를 강화하는 '깊은 수면 강화' ▲기상 시점의 컨디션을 최적화하는 'AI 기상 최적화 알람' ▲수면 중 코골이를 감지하는 '코골이 기록' 기능 등이 있다.
 
셀라티 리미티드(Cellatti Limited)는 '셀라티(CELLATTI)' 앱을 선보였다. 이는 스마트링과 함께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로,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와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수면 상태를 기록한다. 실시간 활동 분석과 심박수, 산소 포화도·온도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사용자의 일일 수면 및 기상 시간, 총수면 시간, 깊은 수면 시간, 얕은 수면 시간, REM 시간을 명확하게 표시한다. 총수면 시간에서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의 비율을 직관적으로 계산한다.
 
수면테크 브랜드인 데루치(DeRuCCI Healthy Sleep Co., Ltd. )는 'T11 Pro' 스마트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매트리스로, 사용자의 체온, 심박수, 건강의 미묘한 변화를 추적하는 23개의 인공지능(AI) 센서와 사용자의 위치와 신체 움직임에 반응하는 18개의 공기 지지 장치가 설치됐다.

이는 침대 견고성, 높이, 모양 및 온도를 즉시 조정해 사용자의 수면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럭스나인(LuxNine)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바디로그(Bodylog)'를 선보였다. 바디로그는 흉부에 부착할 수 있는 가슴 패치(Chest Patch)와 매트리스에 부착할 수 있는 매트리스 기어(Mattress Gear)로 구성한다.

이는 사용자의 체위와 심전도, 생체신호,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낙상과 같은 안전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의료진과 보호자에게 알림을 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부정맥, 관절염 등 퇴행성질환의 이상신호부터 급성심정지, 낙상 등 응급상황까지 감지해 리포트를 전달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마인즈(10minds)는 수면 가전 '모션슬립(Motionsleep)'을 선보였다.

모션슬립은 인공지능(AI) 스마트 베개 '모션필로우·시스템'과 수면 건강 모니터링하는 '모션링'을 포함한 수면 가전이다.

모션링은 수면무호흡 등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이를 모션시스템에 전달한다.

모션필로우·시스템은 전달받은 정보에 따라 수면 중 코를 고는 사람의 고개를 움직여 산소포화도를 높이고 코골이를 완화한다.
 
로맨시브(RomanSive)는 수면 음료 '코자 슬립(COZA SLEEP)'을 소개했다.

코자 슬립은 멜라토닌을 함유하지 않은, 자연 성분을 이용한 수면 촉진 음료다. 음료는 L-트립토판, 비타민 B6, 비타민 B12 등을 포함하며, 신체가 멜라토닌을 자연스럽게 생성하도록 지원한다.

발효와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술이 적용된 코자 슬립에는 서울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특허 받은 발효 대추씨 추출물이 주요 성분으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대추씨, 홉스, 테아닌, 트립토판 등의 수면 촉진 성분을 포함한다.
 
드림랩(DreamLAB)은 수면단계 측정을 위한 스마트링과 건강한 수면 유지를 위한 인공지능(AI) 앱으로 구성된 수면 솔루션 '슬리패스(SLEE-PASS)'를 소개했다.

슬립 패스 링은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한 수면 단계를 측정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슬리패스 AI로 전송돼 수면 사이클을 분석하고 사용자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수면 시간에 잠들 수 있도록 돕는 주파수를 출력한다. 수면 주파수는 앱을 통해 발생하며 잠에 들 때부터 깰 때까지 수면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한다.
 
이어블 뉴로사이언스(Earable Neuroscience)는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인 '프렌즈 브레인밴드(FRENZ Brainband)'와 모바일앱 '프렌즈 인공지능 수면 과학'을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렌즈 브레인밴드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모바일 앱은 과학 기반 오디오를 사용해 뇌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자극 더 나은 수면을 촉진한다.
 
가난스(GANANCE)는 모든 시계를 스마트 시계로 만드는 모듈식 건강 추적기 '가난스 에어(GANANCE HEIR)'를 소개했다. 가난스 에어에는 활동, 수면 등의 주요 건강 지표를 수집·분석하는 센서가 들어있으며, 3mm의 슬림한 크기로 손목시계 아래에 붙여 사용한다.
 
지비엘 바이오텍(GBL-BIOTECH Pty Ltd)은 광생물변조(PBM) 사용해 코골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웨어러블 장치 '사일렌트 라이트(Silent Light)'를 선보였다. 최신 조명 기술이 집약된 해당 기기는 신경을 자극하고 상기도 제어를 수행해 사용자가 코골이를 해결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헬시테크(HealthyTech)는 혈액 순환을 돕고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도록 돕는 '캄스톤(Calmstone)'을 선보였다. 캄스톤은 열 바이오 센서를 활용해 피부 온도를 측정하고, 신체 열 반응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웰니스 제품이다. 이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효과적인 호흡 및 이완 기술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긴장을 풀고 더 빨리 잠들 수 있도록 한다.

 
마이버디즈(myBudizzz)는 수면을 위한 백색소음 장치 '버디즈(Budizzz)'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버디즈 내부에는 신생아가 엄마 자궁의 소리를 듣고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아기는 마치 엄마 자궁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쉽게 잠이 들 수 있다.
 
마이웨이브(MyWaves Technologies Ltd)는 수면 음향 장치 '마이웨이브(myWave)'를 소개했다. 마이웨이브는 뇌파를 수면을 향상하는 소리로 변환하는 프로세스를 가진다. 변환된 사운드 시퀀스는 휴식과 평온함을 촉진해 더 빠르고 오래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노워치(NOWATCH)는 라이프스타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맞춤형 건강 추적기를 선보였다. 노워치는 스트레스와 수면, 활동 등을 측정하며, 수면에 대한 심층적인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얕은 수면, 깊은 수면, REM 수면 등 수면 패턴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옴슬립(OMSLEEP)은 깊은 수면을 돕는 '옴 마스크(Om Mask)'를 선보였였다. 옴 마스크는 빛을 차단하고, 눈에 압력을 가하지 않고, 소음을 차단하는 등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프라나큐(PranaQ)는 수면 무호흡증 등을 검사하는 핑거 스트랩 형 웨어러블 장치 '팁트라큐(TipTraQ)'를 전시했다. 인공지능(AI) 생체신호 분석 기술과 자체 개발 솔루션 팁트라큐는 수면 중 호흡 패턴과 코골이, 수면 단계·시간 등을 점검한 뒤 생성 AI기 술로 이용자별 최적화한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리젯(Rezet Technologies Inc.)은 지능형 회복 매트리스 토퍼를 소개했다. 이 토퍼에는 BCG(Ballistocardiography) 센서가 장착돼 있어 심박수, 호흡, HRV를 포함한 수면 관련 지표를 감지한다. 모니터링한 수면 지표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스마트 온도 조절, 요추마사지 등의 기능도 포함한다.
 
애니스마트(Anniusmart)는 수면 음향 기기인 백색소음 기계를 선보였다.  회사는 수면과 건강한 생활 솔루션을 위한 백색 소음 기계, 모닝콜 알람, SAD 일광 램프 등을 전문으로 한다.
 
드림에그(Dreamegg)는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백색소음 기계를 소개했다. 이는 새, 바다, 천둥소리 등 자연음과 백색소음 등을 제공하며, 아이부터 성인까지 편안하게 잠에 들 수 있도록 돕는다.
 
싱귤러 윙스(singular wings)는 '비트인포(Beatinfo)'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트인포 서비스는 심박수와 혈당 등 생리학적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단말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수면 중 심장 활동을 분석해 사용자의 수면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테디메디(TEDi MEDi)는 광생체 조절기술을 접목한 수면 개선 웨어러블 기기를 소개했다.

이 기기는 근적외선 광을 이용한다. 근적외선 광이 ATP를 촉진해 아데노신으로 분해한다. 아데노신은 뇌에 수면 압력을 높여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
 
펄세토(PULSETTO)는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이는 심박수와 호흡에 관여하는 미주신경을 자극해 진정 신경 전달 물질을 방출하도록 뇌에 신호를 보낸다. 스트레스, 불안 감소에 효과적이며,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울트라휴먼(Ultrahuman Healthcare Private Limited)은 '울트라휴먼 링 에어(Ultrahuman Ring AIR)'를 소개한다.

PPG(Photoplethysmography) 센서가 장착된 울트라휴먼 링 에어는 심박수, 혈중 산소 포화도 등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한다. 이는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수면의 질과 관련한 통계를 제공한다.
 
스노어 서클(SNORE CIRCLE)은 코골이 방지와 수면 보조 제품을 선보였다.

코골이 방지 시리즈로는 전자 근육 자극기, 마스크, 이어셋 등의 제품이 있다. 이들 제품은 10~60Hz의 미세 자극을 방출해 사용자의 호흡 상태를 조절한다.

수면 보조 제품으로는 수면 무호흡증 모니터 등이 있으며, 이는 실시간 호흡 데이터를 수집해 수면 품질 보고서를 제공한다.
 
웨스퍼(Wesper)는 수면 관리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패치를 소개했다. 패치 형태의 기기는 수면 무호흡 등 수면 관련 문제를 기록한다. 이는 향후 수면 관리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월드 홈 닥터(World Home Dr. co. ltd)는 수면케어 브랜드 닥터프렌드(Dr.Friend)의 펫슬립케어 제품 '닥터프렌드 퍼피'를 선보였다. 닥터프렌드 퍼피에는 그라운딩 기술 등이 집약됐으며, 예방적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