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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립테크] 수면 부족, 고통스럽거나 불쾌한 기억 제어 방해한다

    수면 부족하면 원치 않는 생각 50% 증가…PTSD·우울증·조현병 등 환자에서 수면 장애 역할 중요

    기사입력시간 2020-11-06 04:48
    최종업데이트 2020-11-06 04:48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꿀잠 자야 건강하다 

    한국수면산업협회와 메디씨앤씨(메디게이트 법인명)가 주최하고 메디게이트뉴스와 팀마이스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슬립테크2020’ 전시회가 오는 2020년 11월 13일(금)~15(일) 기간 중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됩니다. '슬립테크2020'을 통해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대한민국 수면산업 성장에 일조하고자 합니다.   

    ① 수면시간 5시간 이하, 적정수면 대비 복부비만 1.96배·대사증후군 1.69배 
    ②잠못드는 노인들...노인 절반은 불면증, 고령일수록 수면장애 증가
    ③잠 못잔 노동자, 술 취한 사람과 비슷...18시간 못자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
    ④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청소년들 4명 중 3명은 수면부족 상태 
    ⑤교대근무 간호사들 수면장애 심각...3일 연속 야간근무하면 불면증 6.5배
    ⑥넷플릭스 보느라 늦게 자면 다음날 아침 긍정적 감정 감소 
    ⑦노인 불면증 만성화...증상 평균 10년, 장기 수면제 복용 73.5%
    ⑧청소년 등교시간 한 시간만 늦춰도 학습 능률 향상·교통 사고 예방
    ⑨멜라토닌 보충제 31개 함량 확인해보니…-83%부터 +478% 널뛰기
    ⑩하루만 제대로 못자도 다음날 아침 불안할 확률 높아져​
    ⑪수면과 사망률...REM수면 5% 줄면 중·노년층 사망률 13% 증가​
    ⑫​ 전문약으로 분류되는 멜라토닌 '서카딘' 제네릭 출시 잇따라
    ⑬플라스틱 환경호르몬 노출, 폐경기 여성 수면 장애에 영향 ​
    ⑭​유년기 가벼운 수면 문제도 심리사회적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⑮지난해 수면장애로 의료기관 방문한 환자 64만명...전년대비 13%↑
    ⑯졸피뎀 투여 환자 80개월 이상 지난뒤 자살 위험 높아...수면제 장기 투여 위험
    ⑰​교대근무 시달리는 병원 의료진, '수면장애'가 '암'까지 유발
    ⑱수면 부족, 고통스럽거나 불쾌한 기억 제어 방해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수면 부족은 원하지 않는 불쾌한 생각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능력을 크게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공적으로 기억을 제어하는데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국 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 마커스 해링턴(Marcus O. Harrington) 박사팀은 수면이 부족하거나 잘 쉬었을 때 방해가 되는 생각을 억제하는 능력을 실험한 연구결과를 임상심리과학(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 10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참가자 60명을 대상으로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장면(전쟁 지역 이미지) 또는 중립적인 장면(도시 풍경 이미지)의 사진과 얼굴을 연관시키는 방법을 배우게 했다. 수면 또는 완전 수면 부족으로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 참가자들에게 얼굴을 보여주고 그들이 짝을 이룬 장면과 관련된 생각을 억제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수면이 부족한 참가자는 숙면을 취한 참가자보다 원치 않는 생각이 거의 50% 증가했다.

    수면 그룹은 원치 않는 생각을 성공적으로 억제한 뒤 부정적인 장변을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됐고, 부정적인 장면이 제시됐을 때 땀 반응이 감소했다.

    대조적으로 수면 부족 그룹은 생각에서 부정적이고 중립적인 장면의 침입을 억제하려고 시도했으나 수면그룹보다 훨씬더 많은 침입을 경험했다. 또한 휴식 중 피하고자 하는 기억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 및 정신 생리학적 지수가 감소되는 효과도 없었다.

    연구팀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조현병과 같이 지속적이고 원치 않는 생각과 관련된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수면 장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링턴 박사는 "일상 생활에서 평범한 만남이 불쾌한 경험을 상기시킬 수 있다. 예를들어 고속도로에서 너무 빨리 운전하는 자동차는 오래전 교통사고에서 원치 않는 기억을 되찾게 했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기억 침입이 빨리 지나가지만 PTSD와 같은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반복적이고 통제할 수 없으며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치 않는 생각을 억제하는 능력은 개인마다 크게 다르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원치 않는 생각을 우리 마음에서 제거하는 능력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