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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철 원장 "환자 마이데이터+클라우드EMR 연동, 의료기관의 미래"

    메디블록 클라우드EMR '닥터팔레트' 사용자 인터뷰...UX·UI, 속도, 여러 기기와 호환 장점

    기사입력시간 2022-12-02 14:19
    최종업데이트 2022-12-02 14:19

    웰케어클리닉 김경철 원장은 메디블록 '닥터팔레트' 고객으로, 클라우드EMR이 의료기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서울 강남구 웰케어클리닉 김경철 원장은 올해 4월 개원하면서 메디블록의 클라우드EMR(전자의무기록) 신제품 ‘닥터팔레트’를 선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EMR에 관심이 많아 여러 전시회 때마다 살펴보다가 ‘닥터팔레트’의 장점을 눈여겨 보고 개원 전부터 일찌감치 찜했다. 

    김 원장이 꼽은 닥터팔레트의 장점은 UX(User Experience)·UI(User Interface), 속도, 여러 기기 호환 등 크게 3가지다. 김 원장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사용성을 개선하면서 완성해왔다”라며 “개원 전인 2월부터 메디블록 개발팀과 미팅하면서 최적화된 클라우드EMR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안정화 단계”라고 의사들에게 추천 의사를 밝혔다. 

    김 원장은 “클라우드EMR은 미래 의료기관의 필수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며 “앞으로 환자들의 마이데이터와 클라우드EMR이 연동되면 데이터를 통한 환자 관리와 맞춤형 진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클라우드EMR 장점은 UX·UI, 속도, 여러 기기 호환

    김 원장이 가장 먼저 꼽은 닥터팔레트의 장점은 UX와 UI다. EMR에서 한눈에 환자 동선이 다 파악된다. 환자 예약부터 의무기록과 처방은 물론 환자에 대한 많은 메모까지 확인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어떤 환자가 대기실이나 진료실, 특수검사실, 주사실 등에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라며 “전반적인 환자 동선관리가 되기 때문에 의료진 간 협력해서 환자들을 파악하고 진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의 장점은 빠른 속도다. 기존에 구축형 서버는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지만, 클라우드EMR이라 용량에 따른 속도 차이가 없고 반응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속도가 빨라 기록을 해도 시간차 없이 그대로 기록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메신저 창에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클라우드EMR의 본질인 ‘애니 디바이스, 애니 타임, 애니 웨어’로 기기나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웹 기반으로 로그인 후 이용이 가능하다.   

    김 원장은 “수액실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해 EMR에서 바로 처방을 수정할 수 있고 날씨가 좋을 때는 노트북을 들고 환자와 테라스로 나가 진료를 하기도 한다”라며 “특히 모바일, 태블릿PC 등 어떤 기기와도 호환된다는 장점이 역동적인 진료 환경에서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원의 입장에선 청구를 잘못했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의료기관이 아닌 퇴근 이후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며 향후 원격진료가 제도화되면 의료기관을 벗어난 곳에서도 클라우드EMR을 통해 처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헬스케어+클라우드EMR 연동이 미래 의료가 가야할 방향 ​

    김 원장은 메디블록의 '메디패스'를 활용해 환자의 마이데이터와 의료기관의 EMR이 연결되는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의 모습도 기대했다. 메디패스는 실손보험 청구를 간편히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작한 의료데이터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김 원장은 “메디패스는 아직까지 환자들이 실손보험 청구를 목적으로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향후 환자 기록이 자동으로 디지털로 전송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구현할 수 있고, 닥터팔레트의 EMR과 연동될 수 있다”라고 했다. 

    김 원장은 “환자가 매일 기록하는 혈압, 체중 등 기본데이터를 우선으로 입력될 수 있게 하고 여기 수면데이터 등을 연동시키면 의사가 환자 데이터의 모니터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위한 별도의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다”라며 "가령 환자의 체지방이 증가했을때 어떤 약제를 쓸지 등에 대한 AI 알고리즘을 만들고 데이터 기반의 치료를 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상의사결정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으로 환자의 일상 데이터가 아닌 병원의 여러 검사기기와도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라며 "의원급 한 곳이라도 클라우드EMR을 통해 1년만 환자 데이터를 잘 모아도 질환의 흐름과 변화, 처방, 권고 내용 등을 연구할 수 있고 대학병원 이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클라우드EMR이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김 원장은 “병원 서버가 사이버공격에 쉽게 뚫리고 보안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많다”라며 “병원급에서 의원급으로 규모가 작아질수록 서버의 방어막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클라우드 자체에서 보안장치를 해놨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역 통신의 불통 사태가 생겨도 LTE로 연결하면 되고, 기기에 이상이 생겨도 다른 기기와 호환할 수 있다”라며 "기존 EMR을 이용하는 의사 입장에서 EMR을 교체할 경우 데이터를 옮기는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지만, 새로 개원하는 의사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웰케어클리닉은 환자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검사를 충분히 하고 치료를 최소화하면서 환자들의 생활습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환자들의 생활습관은 의사가 권고하지만 환자 스스로 따라야 한다”라며 “궁극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와 클라우드EMR이 가야 할 목표는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인 건강관리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