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대비 긴급점검
①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2.5%뿐, 11월 집단면역 사실상 불가능
②미국 5월까지 모든 성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영국 7월까지 1차접종 완료 목표
①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2.5%뿐, 11월 집단면역 사실상 불가능
②미국 5월까지 모든 성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영국 7월까지 1차접종 완료 목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4월 15일 현재 기준 전 세계 인구의 2.4%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8억 4100만회 이뤄졌고, 1억 850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국가별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 비율은 이스라엘이 61.6%로 가장 높고, 영국 47.6%, 칠레 39.4%, 미국 36.6%, 바레인 33.7%, 헝가리 31.4%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백신 접종률은 16%대에 머물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접종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2회까지 접종을 완료한 인구 비율도 이스라엘이 가장 높으며, 57.3%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다음으로는 칠레가 26%, 바레인 25.3%, 미국 22.9%, 세르비아 17.7%, 영국 12% 순으로 따라가고 있다.
대륙별 백신 접종률 데이터를 보면, 인구 100명 당 백신 접종 수는 북아메리카 지역이 37로 가장 높으며, 유럽 22, 남아메리카 13, 아시아 8.3, 오세아니아 3.2, 아프리카 1.0 수준이다.
백신의 83%가 고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투여됐고, 저소득 국가에서 투여받은 양은 0.1%에 불과해 소득에 따른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덜 부유한 국가들은 연말까지 20억 도즈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코백스(Covax) 백신 공유 계약에 의존하고 있다.
국가별 백신 수급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한 미국은 빠르게 접종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3월 11일 연설에서 5월 1일까지 모든 미국 성인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을 정상에 가깝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4월 말까지 우선 예방 접종을 충분히 진행해 5월 1일까지 예방 접종 자격 제한을 해제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늘리고, 나머지 인구도 빠르게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모더나(Moderna)와 화이자(Pfizer)/바이오엔텍(BioNTech) 백신이 비슷한 비율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존슨앤드존슨(J&J)의 백신도 일부 접종이 이뤄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가장 유망한 백신 7가지를 합해 총 4억 도즈 이상 주문을 마쳤다. 현재 최우선순위 그룹(50세 이상 및 고위험 인구)에게 1회 접종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4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 범위가 확대됐다.
영국 정부는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30세 미만에서는 희귀 혈전 발생과 백신 접종의 관련이 있다는 근거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대신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제공 받게 될 예정이며, 영국 보건부는 아직 2회 접종을 받지 않은 30세 미만에게 제공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4월 14일 기준 1회 이상 우리나라에서 접종을 받은 사람은 128만 5909명으로 인구 비율은 2.5% 수준이며,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은 6만 569명으로 0.1%다.